전에 심심해서 인터넷 무료 신년운세 보고 다녔는데
하도 많이 봐서 어디 사이트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되게 별말 없는 몇줄 안적혀있는 곳이 있었는데 그 몇줄에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죽을 수 있다 있었거든
그거 보고 되게 찝찝했는데
키우던 고양이가 오늘 새벽에 죽었어…
너무 허망하게 죽어서 이게 뭔가 싶다
진짜 죽고싶다
아직도 기신운일까?
이제까지 존나 거지같은 인생 살면서
가족친구 연 다 끊고 끊기고
빚갚고 마흔 전에 뒤지는게 목표인데
살면서 유일하게 하고싶었던게 고양이 키우는거였고
내 유일한 가족이 고양이였는데
고양이마저 허락이 안되는 삶인가 싶다
고양이가 죽을 일이 아닌데 진짜 갑자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게 죽었어 전부 내 잘못이야…
이제까지 알수 없는.. 운이라고 밖에 말이 안되는
랜덤요소에 의해 내 인생 망치고 내가 내 인생 망친적은 있어도
다른 생명이 나 때문에 피해본 일은 없었는데
진짜 개같다 진짜 사주보면 종교인 하라던데
일찌감치 정리하고 절 같은 곳으로 들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