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다는 게 꼭 남녀간 사귀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나랑 뜻이 통하는 녀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따지고보면 나를 가지고 논 인간이었지,,

영이 너무 맑아서 선악을 구분할 기준조차 몰라 악행도 서슴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다크한 소울이라 악마적 천성이 본질이었던 걸까,, 

여하튼 나는 혹독한 마상을 입고 원래 가지고있던 인간혐오가 더 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서로의 소울과 소울이 맞닿았다고,,,,,, 생각했던 건 나의 일방적인 착각이었지,,

각자가 각자의 덫에 빠져 발버둥쳤던 상황에서

누군가는 나보다 더 나쁜 상황에 빠진 인간이네,,

누군가는 혹시 이 인간이 나를 구해줄 수 있지 않을까,,

두 가지의 빗나가는 마음을 번갈아 내보이며

서로 다른 마음으로 벽을 치고 잠깐 기대었던 것뿐이었어,, 

언제라도 뒤통수를 칠 수 있도록 서로를 얕잡아보기로 했던 거지,, 제기랄,,,,

그럼 그렇지,,

세상 만남에서 뭘 기대를 하는 게냐,,

인간들이 영혼이나 마음이 합치되는 것을 꿈꾸는데,,

그런 소망이 가능하려면

더 큰 수를 읽고 더 큰 행동을 해야만 하겠지,, 너무 어려운 것이다 그런건,,

자신을 잠식한 다크 소울로부터 해방되어야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