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유순이라는  여자가 있는데 인물이  좋아서 남주도 호감갖고 두세명 남자들이 집쩍거릴정도로 인물이 좋았거든.가문도  초시에 합격한 사람 손녀래서 좀  그지방에서  이름있고.
근데 저 유순이가 정조관념이 있어서 처음으로  그냥 마음준 남주를  못잊어.몸을 준게 아니고 걍 마음만 준건데. 저 남주는  부잣집 딸과 결혼하고 저 유순은 저 남주가  어느 놈에게 시집가라고해서 그냥 가는데,그 남편이라는 개새끼가
남주가 유순이를 첩으로 삼아 농락한후에 자기에게 시집보낸거라는 풍문을 믿고 임신한 유순을 패서  아기도 죽고  유순도 죽고.

근데 그당시   부검이라는게  있었는지 저  유순이 왜 사망했는지 부검까지해서 시체를  갈기갈기 해부까지함. 저 지방은 집성촌이래서  유순 친척도 많았는데 장례도 안치뤄줘서 남주가 치뤄줌.

글고  유순과 그 뱃속 아기의 무덤은 귀신 나온다고 사람들이 피해감.

유순이  마음도 착하고  진짜 아무죄도  없는데 팔자가 너무  사납지않냐?

여자들은  꼭  결혼은 못해도  경제적으로 자립해야함. 자기뿐만 아니라 자식도 책임져야하니까.  그당시 조선놈들은 기본적으로  첩질을 했음. 부인이 지참금으로 가져온  돈으로 유학간후에 이혼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