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이 교회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다뤄진 적 있을만큼 막강한 막장력을 자랑함.

보통 프랑스 유학생들은 프랑스에 대해 잘 아는 상태로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한 채로 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심지어 영어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음) 이 교회가 내거는 유학생 도움 플랜을 통해 프랑스에 입국, 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숙소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음. 참고로 이 숙소들은 파리 외곽에 있고 열몇명이 같이 사는데도 불구하고 파리 시내 원룸이랑 월세가 맞먹음.

내가 도착했을 때는 할로윈 시즌이였는데 그 쯤 해서 이 교회는 항상 해외로 캠프를 감(가서 찬송가 부르고 예수님에 대한 퀴즈 하고 그런다고 함). 캠프 참가비용을 내야하는데 무지막지하게 비쌈.

캠프 가자고 숙소 사람들이 하도 강요해서 아픈 척 드러누워 상황을 모면함.

나는 다행히 영어를 할 줄 알았고 미리 프랑스에 와 있던 친구가 두어명 있어서 그들이 아픈 척 드러누운 나를 두고 캠프를 간 사이 짐 싸서 친구 집으로 ㅌㅌ함.

이 교회가 왜 막장이냐는 그알 다시보기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임.
(단서 : 프랑스, 파리, 교회)

독일 - 이 교회도 숙소가 존나 비쌌는데 내가 그 도시에서 당장 머물 곳이 없어서 들어가게 됨.

이 교회에서 내 해외생활 최초로 성추행을 당함.

옆 방 사는 남자애가 내 방에 놀러온답시고 와서는 내가 누워있는 침대에 기어올라와 내 옆에 눕는다던가, 다리나 발목을 계속 주무른다거나, 팔꿈치로 가슴을 쿡쿡 찌른다거나 함.

이 교회 탈출 후 1년 뒤에 이 새끼가 독한 커뮤니티에 성추행으로 고소 당했다는 글이 올라옴ㅋ

근데 놀랍게도 이 교회 사람들 반응은 이 새끼를 카바쳐주는 쪽이였음.

러시아 - 앞선 두 나라에서는 내가 교회로 굳이 발을 들이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를 모르므로 러시아에 개인으로 유학을 갔을 당시 한인교회 사람들이 나의 존재를 알거라는 생각을 꿈에도 못 함.

나는 결론적으로 러시아에서는 한인교회 사람들한테 단체로 스토킹 당함.

같은 반이였던 한국인들이 나를 한인교회로 데려가려자 실패하자 교회에 내 얘기를 푼 게 시초인데,

내가 어디서 뭘 하는지, 어떤 러시아친구를 만나서 뭘 하고 놀았는지, 내 인스타까지 감시해가며 한인교회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가 매일 매일 떠돌았음.

나는 당연히 내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안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음.



잊지마, 해외 나가면 한인교회에는 발도 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