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는 총 3군데의 아티제 매장이 있다

딸기 타르트는 재고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월요일날 일찍이 유니온 빌딩에 있는 아티제 매장을 찾았다

아뿔싸 재고가 없다 그래서 얼른 삼성 서초 타운안에 아티제 매장으로 갔고

다행히 딱 하나 남은 있는 딸기 타르트를 미리 확보할 수 있었다

결제를 미리 해놓고 오후에 찾아 가는 조건으로 보관을 부탁했다

그러나 차일 피일 일정이 연기되면서 수요일날 방문이 결정이 났다

물론 그동안 언제 찾아 가실 수 있냐는 전화가 연락이 몇번 왔었고

직원 분께서 타르트 상태를 살짝 걱정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 매장에 딸기 타르트가 하나 더 있냐고 물으니깐 있다고 한다

그래 일단 하나는 확보 놓았고 아예 두개를 사가지고 가서 비교를 해보자는 결정을 내렸다

수요일 오후 매장을 찾았고 아뿔싸 남아 있었던 딸기 타르트는 팔리고 없었다

다행히 보관하고 있는 타르트는 상태가 양호했고 욕심내지 말라는 신호로 생각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매장 앞을 나섰다

생각보다 날씨 더웠고 며칠이나 보관되어 있던 딸기 타르트 왠지 좀 그랬다

지난번 도미회의 트라우마 덕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멋대로 두고 갈 수가 없었다

원래 나는 뭔가를 선물하거나 권할때 내가 직접 미리 경험해 본 것들을 주로 주는 편이라

내가 미리 확인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크다

막상 먹어보니 그렇게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상태는 소소했다

아티제는 마카롱이 정말 괜찮은 것 같은데 아무튼 그래도 성의는 보인 것으로 만족한다

주말에 친구들을 통해서 자리를 만들고 안이를 오게 할까 생각도 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내 목적(?)을 위해서 이용하는 것도 모양새가 그렇고

만약에 안이가 나오질 않는다면 상황이 상당히 곤란해져 버린다

그래서 주말엔 미리 내가 주문한 것들을 배송 업체를 통해서 보내 놓고

다시 방문을 해볼 생각이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만약에 문을 열어 주시면 성공이고 뭐 안 열어 주셔도

내가 드리고 싶은 것은 최소한 드릴 수 있으닌 그조차 성공이다

오늘은 금요일 오전까지 보낼 것들을 정리하고 결제를 마무리 해놓아야 겠다

주말에 안이 얼굴 보면서 행복한 식사를 과연 할 수 있을까?

회도 좋은데 이상하게 서울에서 회는 맛이 없고( 우리는 그냥 퍼오면 되는데 서울은 바닷물이 귀하고 비싸다고 함)

한우나 구워 먹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