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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무식상 극복방법

ㅇㅇ(211.41) 2022.05.27 01:50:11
조회 12665 추천 82 댓글 18

오늘은 심심해서 무식상 극복 방법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왜냐면 필자가 바로 그 욕 많이 얻어먹고 있는 무식상이기 때문이다. 

효과가 있냐면 필자도 잘 모른다. 아직 스스로에게 시험해보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반박 시 당신의 말이 옳다.



1. 무식상 특징


수동적인 성향이 강하다. 특히 인성이 강한 경우에 수동성이 두드러진다. 

근데 이 사람들은 단지 식상의 개념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소극적이고 힘이 없어 보이는 것 뿐이지,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다. 


또 공감능력이 약하다.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게, 공감은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는 것일 뿐이다. 


즉, 무식상이 보이는 행동 유형은 사람이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식상"이라는 개념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2. 식상의 개념 


그래서 필자가 아는 선에서 식상의 개념을 간단히 설명해주고 싶다. 

식상이란 주도권을 쥐는 힘이며, 그 핵심은 공격성이다. 타인의 말을 수용하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인성과 대비된다. 


무식상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상대의 말에 하나 하나 반응하면서 답변하기만 할 뿐, 상대방에게 말을 돌리거나 하지 않는다. 

특히 인성이 강할 경우 이런 성향이 자주 드러나는데, 필자의 생각으론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어머니가 묻는 말에 답하기만 했을 뿐, 어머니에게 반문하지 않거나(못하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식상이 있는 사람들을 보라. 이들은 때로는 상대 말을 무시하고 지 하고 싶은 말만 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에서는 상대에게 깊이 물어보기도 하고, 반대되는 의견이 있으면 상대의 말을 되받아 치기도 한다. 바로 이런 부분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하고, 공격성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성과 식상이 균형 잡히면 상대방을 경청하면서도 상대방이 예측 불가능한 반응을 보여주니(무시, 질문, 대립 등), 상대방이 대화하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3. 무식상의 극복방안


무식상이 식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식상운을 최대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식상운에서 상대방을 무시해 보기도 하고, 깊게 물어보기도 하고, 되받아 쳐보기도 하면서 일종의 시행착오를 겪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행착오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이나 새로 알게 된 행동 방식을 가능한 데이터화 하여 보관한 뒤 복습함으로써 식상을 가다듬는 것이다. 


프로그래머가 알고리즘을 짤 때 정성들여 코딩을 하듯이 무식상으로 점철된 내 머릿속에 식상이라는 알고리즘을 짠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다만, 매 순간 식상을 단련할 수 있는 자들에 비하면 무식상은 오로지 식상운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분명 한계가 있다. 당연히 실력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무식상은 더더욱 식상운을 소중하게 여기고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할 필요가 있다. 그게 바로 식상의 개념을 습득하는 것이다.

평생에 걸쳐 자연스럽게 학습해온 식상과 달리, 무식상들은 식상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기 때문에 방심하다간 식상운을 날려 먹을 수 있다.

식상운에 내가 무엇을 중점적으로 돌아보고 배워야 식상을 다듬을 수 있는지를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식상운에서 비로소 나만의 식상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교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식상이 식상을 효율적으로 단련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통해 식상의 개념을 습득하여야 하며, 무식상이 단련할 수 있는 식상의 레벨은 이러한 공부의 질과 양에 비례한다고 보면 된다.


하나 희망적인 소식을 들려주자면, 머릿속에 한 번 입력된 알고리즘은 어지간해선 잘 지워지지 않고 언제든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이건 필자가 외국어 공부를 오랫동안 해봐서 확신이 있다. 믿어라! 

어쨌든 적어도 알고리즘이 입력된 부분에 한해서는 식상운이 오지 않아도 제대로 된 식상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다만, 본능적인 업데이트가 되는 식상들과는 반대로, 식상운이 와야 비로소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을 뿐이다. 


요약하자면, 식상운에 느꼈던 것들을 식상이 없는 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



4. 마무리


필자에게 일지 식신인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이 친구의 가장 큰 장점은 늘 영화나 책을 보고 감명깊었던 대사를 적으면서 외우고 다녔다. 

이렇게 식상이 있는 친구들 조차도 수많은 "코딩" 과정 끝에 식상을 단련할 수 있었다. 

식상을 단련하는 원리는 무식상이라고 다르지 않기에 무식상도 수준 높은 표현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유일한 차이점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해왔냐, 성인이 되어 의식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것이냐 뿐인 것이다. 


필자도 최근 이 친구를 본받아 신문을 읽으면서 어휘력을 다듬고, 각종 상식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대화의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는 노력을 통해서 식상을 단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무식상인 필자로서는 한계가 있지만, 다른 십성이 가진 장점에 단련된 식상까지 가미된다면 더욱 멋있어 보이지 않겠는가?


아마도 이 원리는 다른 십성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이 모든 무식상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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