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느끼는 문제는 사실 난 세상에 빅엿 날리고 답답한 사회 룰 깨고
속시원하게 남 디스하고 내가 캡짱이야 이러면서 막 살고 싶은데
또 마음 여리고 자기검열 심하고 은근 보수적이고
안 그런 척 해도 상처 잘 받고 남들한테 피해 끼치고 싶지 않아서
완전히 그렇게 살 수도 없음 소심한 유교녀 몸에 갇히 할리퀸 같음
걍 존나 개쩌는 힙합퍼 돼서 랩으로 다 발라버리고 싶고 그런 거에
통괘함 느끼는데 정작 난 그렇게 못해서 그냥 다 뒤집어 엎어버리는 듯
그래서 인간들이랑 같이 섞여서 사는 거 자체가 고통이야
모순적인 내 모습도 싫고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난 조금 더 근본적으로
모든 게 잘못 됐다는 걸 느낌
상하관계 너무 싫고 고정관념도 싫고 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외모든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수가 아부하는 문화 질색임
이 사회가 구역질 나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 유형 앞 뒤 다른 인간들 너무 싫음
그래서 난 뒤에서 까면 걍 앞에서도 깜 그리고 아예 손절 치는데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는 엄청 까면서
앞에서는 아닌 척 잘 지내고 아부하고 손절도 안 하더라
그럴거면 뒤에서 까지도 말던가 너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