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향해 욕정을 품고있었지만

역학 갤러리

1/2

야 제시 이혼했었대 궁예가 그러더라 ㅇ 작성자 : 역갤러

그녀를 향해 욕정을 품고있었지만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10.13 16:53:05

조회 62 추천 0 댓글 0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난 그녀 말대로 성불구자니까

나는 늘 불쾌한 존재였지

늘 음침하게 그녀의 뒤를 쫓으며 그녀를 지켜봤어

그리고 그녀가 당신과 결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지

아.. 너무 괴로웠어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남자구실도 못하는 내가, 이 눅눅하고 습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지하에서 살아가는 내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수는 없다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

사실 나같은 게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 자체가

사랑이라고 말하기에도 부끄러운 욕정일 뿐이지

자네가 그녀에겐 어울린다는 것을, 자네와 결혼하는 것을 반대해봤자 이런 내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난 알고있었어

그러나 내 텅 빈 가슴은 미친듯이 괴로웠고, 괴로움으로 요동치고 발버둥치고 있었지

난 지하에서 혼자 한 마리의 벌레처럼 침을 흘리며 발작하고 있었어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그녀가 환하게 웃을때도, 자네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때도 나는 점점 더 미쳐갔지

그리고 아름다운 축복의 날에 난 모든 것을 저주했어

잘 꾸며진 화려한 예식장도, 축복하는 사람들도, 자네도, 그녀도...

그러나 내가 가장 저주한 것은 그 모든 것을 저주하고 그 상황을 미워하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였지

끔찍하고 추악하게 썩어문드러진 난, 그렇게 혼자 땅속에서 발작하고 갇혀 있어야 하는게 아름다운 날을 위한 최선의 행동이었던거야

아, 그 사실을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거야

심지어는 나 조차도...

나는 그래서 한참을 발작하고 울다가 결국 현실을 받아들였지

그리고 내 몸에 남아있는 모든 선의를 끌어모아 너희를 축복하기로 했다

비록 모든 것을 저주하고있던 나였지만 아주 약간의 선의는 남아있었고,

그리고 너희를 축복했다

눈에서는 하염없이 썩은 물이 흘러나오고 내 몸과 가슴은 갈기갈기 찢기는 것 같았지

하지만 나 따위는 찢어발겨져도 상관없다는 듯 모든 것이 너무나도 찬란했다

자네와 그녀의 환한 웃음도, 밝은 예식장의 모습도, 감미로운 음악들도, 너희를 축복하는 모든 사람들도..

아... 거기서 나같은 것은 낄데가 없었어

내 끔찍한 몰골과 악취가 너희에게 들키지 않았음에 감사해야할 따름이었지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810035	귀찮아서 백신 안맞았다는 놈들이 제일 병신 같음	ㅇㅇ(126.182)	21.12.23	31	0
810033	그럼뭐해 못먹는 떡인데	-(180.226)	21.12.23	12	0
810030	너무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울고있어 통피로 야짤올려서	ㅇㅇ(118.235)	21.12.23	42	0
810027	딩동이 안전이별 못했누ㅋㅋㅋ	ㅇㅇ(223.39)	21.12.23	32	0
810024	날 어떻게 생각함?	-(180.226)	21.12.23	16	0
810023	통피로 야짤올려서 통매음으로 나 고소한다는데	ㅇㅇ(118.235)	21.12.23	32	0
810022	역갤녀들 다 내여자임	ㅇㅇ(39.7)	21.12.23	18	0
810021	내차단목록 ㅁㅌㅊ [7]	털진드기(39.7)	21.12.23	88	4
810019	외계인 남극에 살아??	ㅇㅇ(203.212)	21.12.23	18	0
810018	순수한게 제일똑똑한걸지도..ㅇㅇ	ㅇㅇ(176.160)	21.12.23	70	1
810017	난 보통사람들이 좋아하는건 다 별로더라	ㅇㅇ(223.39)	21.12.23	29	1
810016	:) 따악 2시에 누워야징	김숙자	21.12.23	19	1
810015	나한테 진지하지 않은 거 잖아	-(180.226)	21.12.23	19	0
810014	똑같이 미친년일때 잔대가리 굴리는년이 더 역겨움	ㅇㅇ(106.101)	21.12.23	40	0
810013	토할거같아 벗어날수가 없음	ㅇㅇ(39.7)	21.12.23	22	0
810012	그리고 네가 성인이라는 것도 믿음이 안가	-(180.226)	21.12.23	22	0
810011	역갤녀들아 나한테 대주지않을래?	ㅇㅇ(39.7)	21.12.23	17	0
810010	그냥 걷기운동보다 계단 오르기가 훨 효과좋다 [2]	ㅇㅇ(39.7)	21.12.23	81	0
810009	다른거 없다 보면 결국 공주대접 하라는거	ㅇㅇ(49.175)	21.12.23	49	0
810006	나는 너란 사람을 모르겠음	-(180.226)	21.12.23	15	0
810005	내맘대로 마라탕 시켰다 옛날에 한번 먹어봤는데 [2]	ㅇㅇ(223.39)	21.12.23	44	0
810004	결혼이랑말을 되게 많이했는대	-(180.226)	21.12.23	14	0
810003	타인인척 하면서 역갤원탑은 보닌이라고 글쓰는애	ㅇㅇ(106.101)	21.12.23	43	2
810001	오늘은 피곤하다	ㅇㅇ(49.175)	21.12.23	9	0
810000	감기약 먹었는데 왜 안졸리지?	ㅇㅇ(222.238)	21.12.23	18	0
809999	구질구질하고 질리는거 아는데... 장문톡 계속 보내고싶어 [1]	waterlily	21.12.23	41	1
809998	사람사이에 사랑하냐고 물으면 사랑은 존재하지않는다	-(180.226)	21.12.23	17	0
809997	교만해지면 타인의 성취를 우습게 봄 [1]	ㅇㅇ(123.109)	21.12.23	41	3
809996	그래도 난 널 믿었다	-(180.226)	21.12.23	16	0
809995	병신들 이제 조용하네 [1]	모헤(220.92)	21.12.23	45	1
809993	건강이 쵝오임.. 아프지만않고 살면 [1]	ㅇㅇ(176.160)	21.12.23	58	1
809990	역갤녀들아 왜 여자들은 다 날 싫어하고 병신취급하며	ㅇㅇ(39.7)	21.12.23	47	1
809989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	-(180.226)	21.12.23	16	0
809985	고추 떡밥 환영 [3]	ㅎㅇ(175.223)	21.12.23	48	0
809984	응 구남친이야?	-(180.226)	21.12.23	17	0
809983	구남친한테 톡을 안보내면 금단증상일어나는걸 [1]	waterlily	21.12.23	39	1
809981	역갤녀들아 남자 풀발 12cm ㄱㅊ? [6]	ㅇㅇ(39.7)	21.12.23	72	1
809980	진심ㅇ 궁금함 .	-(180.226)	21.12.23	21	0
809979	:) 디시 오래하니까 부작용이있음	김숙자	21.12.23	35	1
809978	나네 대한 마음이 궁금하다 그냥.	-(180.226)	21.12.23	21	0
809975	재다들이 들이대는거 좋아하고 무재들이 들이대면 도망가는듯 [3]	ㅇㅇ	21.12.23	114	0
809972	너 사람이었어?	-(180.226)	21.12.23	17	0
809967	:) 술이 혼잣말 장인임?? [2]	김숙자	21.12.23	43	0
809965	저정도는 되야 남자가 기는것같다 ㅅㅂ.. ㅇㅇㅋ	ㅇㅇ(176.160)	21.12.23	89	5
809964	근데 돈많은 오빠가 좋음	-(180.226)	21.12.23	18	0
809963	사주바죠	ㅇㅇ(175.201)	21.12.23	20	0
809962	오빠 연락해~	-(180.226)	21.12.23	19	0
809959	념글 100일노트 하는 중인데	ㅎㅇ(175.223)	21.12.23	35	0
809957	전여친 너무 괜찮은여자 만나도	ㅇㅇ(223.39)	21.12.23	49	0
809955	물빨얼마임? ? [1]	-(180.226)	21.12.23	3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