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60222225917569

홍준표 경남 지사의 처남이
억대의 사기를 친 혐의로
최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형인 홍 지사의 이름을 팔아
거액을 가로챘고,
법인 카드를 받아
흥청망청 써댄 혐의입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홍 지사의 처남 57살 이모 씨가 지난 17일
억대의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씨는 2013년 건설업자 김모 씨에게
"내가 홍준표 지사의 처남인데 2억 원을 주면
교도소 철거 공사권을 따주겠다"고 제안했던 것.

김 씨는 이 말을 믿고
차명계좌를 통해 1억1100여만 원을 이 씨에게 전달했는데,
이듬해 4월 철거공사 사업은 중단됐고
이 씨는 돈을 되돌려주지 않은 것.

앞서 2011년에는 다른 건설업자 최모 씨도
같은 수법으로 이 씨에게 당했습니다.

"매형이 한나라당 대표인데
곧 국무총리가 될 거다. 1년에 400억~500억 원대
공사 수주가 가능하다"며 최 씨에게 접근했던 것.

하지만 당시에도 공사 수주는 안됐고,
이 씨는 최 씨 회사의 법인카드로
수백만 원을 썼습니다.

[인터뷰 : 최모 씨 / 사기 피해자]
"막강한 권력자의 처남 아니에요. 처남이 그렇게 말을
하니까 믿을 수밖에 없었어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 대해
재판부는 "신용불량 상태였기 때문에
돈을 갚을 능력이 전혀 없었는데도
홍 지사를 내세워 사기를 벌이는 등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