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갤 검색하니 나름 악명이 있는 사주였네..

첫인상은 봉사도 열심히 다니고
성격 시원시원하고 자기 일도 잘하는 것 같았고
강강약약 느낌이여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면알수록 받아드리기 힘든점이 많아졌어.

1. 자꾸 다른 사람 스타일 손민수함.
누가 단발 자른게 이쁘다고 칭찬받으면 다음주에 바로 자르고 오고
이뻐보이는 옷 집요하게 쇼핑몰 물어봐서 꼭 같은걸로 사고
남의 인스타피드 스타일도 따라하고 심지어 그 사람이
자기를 따라하는 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하고 다님.
이때부터 정떨어지기 시작함.

2. 진심으로 본인이 이쁘다고 생각해...
익명이라 조심스럽게 얘기 꺼내는건데..
객관적으로 이쁜 얼굴이나 몸매는 아닌 것 같아.
그래도 자기 스타일 찾아가고 꾸미는거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는건데
위에 1번처럼 뭐가 좋다하면 어울리는걸 생각안하고 무조건 함.
본인의 피지컬 + 어울리는 스타일 = 예쁜 모습 인건데
무조건 칭찬받는 스타일하면 이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무튼 자꾸 주변에 외모칭찬을 강요해.

3. 본인은 당연히 사랑받아야하고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해야한다
그니까 왜 이러는건지 모르겠어.
나한테 애정을 맡겨놨나??
힘들면 무조건 얘기 들어줘야하고
내 일을 제치고 본인 일 도와줘야하고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내 시간과 에너지와 마음을 쓰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 좀..

4. 경계선장애
내가 이단어를 제대로 쓰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모든것에 선이 없어
그냥 세상 모든게 본인이 원하면 본인거여야한다는 느낌?
물론 쟁취하기 위해 열심히 해! 이런모습은 멋지다고 생각했어.
근데 너무 본인한테만 집중함.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어.
남의 남친이 본인을 더 챙겨주지 않았다고 삐질때도 있고
남의 과제 아이디어 홀랑 가져와서 쓸때도 있고
그리고 저분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썸도 아닌 단계에서 스토킹 수준의 집착을 보여서
소문도 났음.
뭐 이건 소문 낸 사람이 더 잘못하긴했지만
아무튼!
내 것 남의 것, 내 마음 남의 마음에 대한 구분이 없어...

요약하면 사람이 너무 욕심이 많아서 선넘을때가 많다 정도인 것 같아. 나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 왜 같이 지내는게 이렇게 힘들지하고 정병 올 것 같아서 고민해본게 이정도네. 이제는 조금씩 멀리하려고.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