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마랑 진짜 많이 싸웠다

ㅇㅇ(124.56) 2023.02.21 16:31:23

조회 40 추천 1 댓글 0

수도없이

근데 잡다하고 자질구레한 일 제쳐두고 보면

(좋은 마음 갖다가도 한번씩 세세한 일 생각하면 욱함)

엄마는 내게 귀인이었다

그래도 나를 낳게 해주고 이정도까지 키워줬잖아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이제 나이 들어서 약한 모습 보일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제 나도 나를 위해 사는 것도 지쳤고

남, 특히 가족을 위해 사는게 좀더 내 인생을 윤탁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내 피붙이, 내 가까운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큰 기쁨이 아니겠어

내가 어느 순간 엄마의 유일한 희망이 되어버렸다

야속하다 엄마 인생

너무 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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