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에 사람이 좀 원하는 거 알아서 파악해주는 것이 좋아짐

내 감정이나 기분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귀찮기 때문임

좀스럽게 굴기는 싫어져서 대인배처럼 어른처럼 말하게 되는데
곁에 있는 사람들이 집단 차원에서 성숙한 지향점을
함께 보길 바라는 심리도 은근하게 있어서임
괜히 짭질구레한 것들로 저차원적인 다툼 하는 것도 낭비 같고.

그게 내 마음의 그릇이 넓어서 그런 게 아님
본질적으론 걍 좀 사람들이 알아서 허튼 소리좀 안 했으면 하는 거임
피곤함 그런 것들 전부

쓰잘데 없는 자기 세계, 자기 기분, 자기 소개는 좀 줄이고
의미가 될 만한 이야기들도 하면서 뭔가 좀 질적으로 나아졌으면 하는
그런 행동들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

남의 기분이나 상태좀 잘 체크하고 예의있게 행동하고
잡스러운 일 벌이는 걸로 주변 걱정 안 끼치며
살았으면 하는 거임

주변을 본다는 거 주변을 살핀다는 거
주변 사람과 여러가지 정신적인 거 공유하면서
예전보다는 좀더 나은 사고의 지향점 가지고 싶은 거

피곤한 정신 상태에 놓였으니
알아서 사람들 기분좀 파악하고
알아서 잡소리좀 검열하고 걸렀으면 하는 거
안 그러면 답답해서 언젠가 참다가
더 크게 실망하거나 폭발할까봐 그 상황이 두렵기도 한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