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려워서 함부로는 못 하겠음
그래도 해버릇 해야 좀 해석의 넓이가 생길 거 같은데
걍 많이 어려운 거 같음

재성 없이 관 쓰면
그냥 쓰는 거겠지 뭐
누가 씌워달라고 했음?
팔자에 있으니까 살다보니 추구했던 거잖음
자기만의 관이 누구에게나 있는 거지
그리고 그게 영역화되고 세력화되어 활용되는 게 아니면
자기 자신만의 어떤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도덕이나 의무감이나
세상 평가하고 싶은 기준점 같은 걸 수도 있겠지

그거 인성이랑 붙어서 무슨 네임드 벨류가치 뭐 이런 느낌으로
뿜뿜하며 살다보면
생해주려는 사람은 안 나타나도
거기에 감동받거나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은 있겠지
재성이라는 세상 속세에 일부러 가담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으니
뭔가 천연의 느낌일 수도 있고
어떤 유구한 전통이 지켜지는 걸 수도 있고
감히 범접 못할 뭥가 통시적인 가치를 전부 머금은 거대한 뭔가일 수도
있지 않으랴나
본인은 그런 가치를 제대로 지키면서 사는 사람이겠지
널리 유용하게 알려지는 건 아니라도.

근데 생해주는 사람 없다는 건 극하는 사람도 없다는 거잖음
잘 유지되고 지켜지고 뭐 그런 것 같다
재성 없는 사람이 관 쓰고 관인상생하는 거는
남들과 다른 시간을 사는 거겠지
남들이 쫓기며 촌각을 다투는 그런 시간성이나 속도감이 아니라
뭔가 더 거대한 시간을 다루는 것일 수도 잇겠지
그래서 뭔가 우주나 심해 같은 남들 잘 모르고 잊고 있는데
알고보면 엄청난 것을 찾기 위한 사람
그러다 재성운 오면 속세에 귀환해서 중간 보고하고
존경 받거나 인정받고

근데 재성의 간섭이 없었으니
자기만의 그 관인상생적 틀 가치 방식 이런 게
외곬수적이고 관성적이고 변화에 인색할 수도 있을 거 같음

알맹이 없이 겉도는 이 느낌이 지금 질식할 거 같아서
상상은 그만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