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에 있는 재 하나뿐이어서인지

지장간에 있는 재 하나뿐이어서인지모바일에서 작성

:D(14.5) 2021.10.25 02:16:17

조회 77 추천 1 댓글 3

항상 갈무리가 어렵다
글은 (아주 드문 경우지만)순간적으로 떠오른 걸 와다다 쏟아내면 돼서 하루이틀 밤새면 끝낼 수 있는데 그림은 너무 너무.. 지구력을 요한다
처음 연재하던 만화도 조그마한 곳이더라도 생각보다 넘치게 받는 관심과 사랑 덕분에 목메달고 그렸던 건데
종이에 샤프로 일일히 그리던 그림이기도 했고 한컷한컷이 예쁘고 완벽해 보이길 바랐던 탓도 있었지만 눈이 흐려질 때까지 30시간을 그리기도 하다보니 체력은 금새 동강나고 컷 하나하나 오래 붙잡을 수록 내가 떠올렸던 이야기들은 머릿속에서 닳아버린 필름이 돼서 질려버리고 그래도 버티고 그려야 하는데.. 알아도 어렵네

아냐 사주탓 하지마... 그건 스스로 키워내야 하는 부분이다 자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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