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운동성

지구적 운동성

아래에서

인류의 방향성

시대의 방향성

지역의 방향성

집단의 방향성

아래에서

나 개인 하나의 본신을 지키고 

사는 것 자체가 너무 고행임.

몇 겹의 영향력을 수시로 받아들이고 튕겨내고

피했다가 나섰다가 

나였다가 나 아니었다가

내 정신도 아닌 것을 나도 모르게

살았다가

죽었다가

전구도 아닌데 깜빡깜빡 거리면서

또 내 안의 기억이라는

이미 망가졌거나 다른 것으로 창조된 세상을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들락날락 거리면서 

매 순간 존재하고 있어야 함

뭔가 답이 없는 것 같음

답을 정해야 하는 것 같음

시대적 인간 그 자체가 되든지

공간에 맞는 인간형이 되든지

어떤 호흡 안에서 같이 숨쉬고 있어야 안정감이 그나마 느껴지고

지지를 받아야 자신감을 가지며

내 존재성을 지키고 행사하며

살아있는 기쁨을 크게 누리는 것 같음

그런 감정 감각이라도 많이 있어야

내가 안 휩쓸려가고 정신도 버팀목이 있고 그럴듯

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음

금극목이 되어야 

내가 어디의 어떤 나인지 어떻게 구성된 나인지를 자각하려면

금극목 과정은 필요한 것 같음..

너무 과하면 오히려 내 개성을 말살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자신이 누군지를 아는 것부터가 중요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