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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순둥한데 여기저기 치여서 분조장끼 생긴 갤러들에게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190) 2021.09.08 21:23:17
조회 51 추천 7 댓글 4

그런 사람 아마 있을 거야
내가 그랬거든
그냥 구구절절 써본다

순둥하다는 표현은
아파죽어도 참고 배알없다는 뜻이라기 보다
쓸데없이 신경질 내고 따지려들지 않는다는 뜻으로 썼어.

취준생 시절
시험은 자꾸 떨어지고 여기저기 비교당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상하고, 다들 나 무시하는 것 같고
하려는 것마다 삐끗하고 어긋나고
그래서 쉽게 지치고 자책하고 분노하고

그랬던 시기가 있었어. 그때
가만있으면 안되겠다 내가 왜 그래야돼? 싶은 생각을 하니
분노하는 역치가 자꾸 낮아져서
어느 순간 싸움닭처럼 되어있더라고 내가.

근데 그때보다 여유로워진 후 생각하니
그렇게 화르륵 신경질낼 일도 아니었고
무시당하는 일도 아니었던 게 태반이더라.
진짜 쪽팔렸어.

이걸 깨닫고 나서도
그때의 태도가 습관으로 남아서
툭하면 화를 내고 툭하면 따지고 눈을 부릅뜨고
욕을 하게 되더라고ㅎㅎ…
습관적으로 내가 내기분을 쓰레기같이 만들고 있더라.
그러고나서 한 행동은 항상 후회스러웠는데도..

그래서 어느날은
모르는 사람과 말싸움을 한 일이 있었는데
쌍방과실이었어
이 미친새끼가 지는 뭘 잘했다고 개념 운운하면서
아가리를 놀리나 싶고 열이 뻗치는데
일단 참고 차근차근 내 할말 다하고
약속이 있어서 거길 떠났어.
그사람이 바락바락 문자까지 보내서 계속 따졌는데

예의차려서
이건 너도 잘못한거고 둘다 똑같은데
네가 나한테 인신공격 할 처지가 아니다, 둘다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서로 바쁘다보니 말이 안좋게 나온것같다
네가 ~~한 식으로 처리해두면 오늘처럼 모르는 사람과
분란생길 일 없을 것같다 식으로 말하니
더 답장 안 하더라
이 사건이 금방 잊혀지진 않았는데
쪽팔림도 없었고 후회도 안됐어
하고싶은 말 다 했고 내가 개지랄 떨지도 않았으니까


이성잃고 내 품위 잃으면서까지
사람 이기려 들어서 얻는 건 후회 뿐이었어 난

한창
무시당한다는 피해망상에 젖어있을 땐
조금한 부당하다 느껴져도
소리지르고 바락바락 성질을 내서
내 존재감을 입증하고 싶었던 것 같아.

말이
너무 많았는뎈ㅋㅋ 혹시
나같이 힘들어서 성난 치와와가 된 사람이 있다면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지랄하거싶으먄 하는데
몇번은 한번 참아봐봐
지랄하고 있는 대로 성질 부리는 것만이 답이고
나는 좀 그래도 된다고 생각이 들지도 몰라

근데 쪽팔린 일 넘 많이 생기기 전에
지랄이 아니라
차근차근 할말하는 습관을 가지길 바라

그럼 쪽팔려서 후회할 일도 줄어들고
할말은 했으니 곱씹을 기간도 줄어들고
스스로 성장하고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더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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