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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인이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23.04.15 16:38:38
조회 241 추천 9 댓글 1

두려움. 편인이 심각하게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모르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잘 보이는지,

왜 이렇게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이 단번에 동시다발적으로 느껴질까

왜 이렇게 잘 들리는지,

왜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 창작자의 모든 것이 느껴질까

허언으로 들리나? 사기꾼의 말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내가 왜 이럴까?

그 답을 알고 싶다. 그래서 싸운다. 그런데 혼자서 싸운다.

그들이 답을 찾는 행위와 괴로움에 치는 몸부림들은

밖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상식적이지 않은 것이 집중하고 몰두하는 것처럼 보인다.

편인들은 자신들이 순간순간 너무나 빠르게 넘나 많이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무섭고 두렵다.

산만할 수 밖에 없다. 주변을 잘 못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게 신기인가? 두려워질때도 있다.

만약 그것을 신기로 생각한 사람은 신기를 섬길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종교를 대상으로 선택한 편인은 독실한 신자가 될 것이다.

음악을 대상으로 선택한 편인은 음악가가 될 것이다.

미술을 대상으로 선택한 편인은 화가가 될 것이다.

사유를 대상으로 선택한 편인은 철학자가 될 것이다.

아주 힘든 일이지만 계기가 있어 가족을 대상으로 선택한 편인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처럼 정말 애를 써야한다,

하지만 할 수 있을 거다.

가족의 자리에서 늘 괴로워하면서도 좋은 부모가 될 수 있고 배우자가 될 수 있을것이다.

즉 선택은 열려있다.

내가 왜 이렇게 괴로울까 그 생각의 실마리를 쫓다 보면 정답은 아니지만

하나씩 관문을 통과하는 느낌이 든다. 나를 하나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편인들은 자신이 왜 이렇게 외롭고 불안한지 깨닫게 된다면

그 다음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거다.

완전함을 찾아 헤매는 사람.

늘 섬길 대상(자신이 생각하는 완전함에 가까운 대상)을 선정하고 미치도록 집중하는 사람.

사회에 분란을 일으키고 잘 나가던 집단을 와장창 부숴버리는 삐딱한 사람.

아웃 사이더.

그들의 똘끼는 안식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편인이 없는 사람들은 그들을 이해할 수 없기에 모난 사람, 또라이, 싸이코, 상종하면 피볼 족속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기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늘 오해를 사고 분쟁에 휘말릴 수 밖에 없다.

이해를 바라는 것도 민폐다.

편인들은 늘 자기 괴로움에 빠져 주변 사람들을 보지 못하지만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표현할 용기를 낼 수 있다면

타인들이 불편하지 않게 절제할 수 있는 자제력을 쌓는다면

사람이 될 수 있을거다. 할 수 있다.


자아성찰을 충분히 꾸준하게 한다면 자신이 그토록 열중하여 찾아낸 완전체를 남을 위해 쓸 수 있다.

편인들이 선택한 완전체 : 예술, 의학, 철학, 사회활동.

쉽게는 안될거다. 여기부터는 자기 노력이고 의지이다.

세월이 흐르고 모든 불완전한 것들을 둥그렇게 받아드릴 수 있다면

나 때문에 본의 아니게 괴로움을 당한 이들을 헤아릴 수 있다면

완전하지 않은 나와 세상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결국에는 돌아돌아 모든 세상을, 모든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세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

그의 이름이 편인이다.

====



근데.편인은.자아성찰.그만해야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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