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전체라는 흐름으로 한 인간의 삶을 봐야 한다.. 지구와 인류가 다양하게 쪼개져있고 인간은 환경과 시대에 걸맞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내가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아나가는건 맞는 말이야.. 하지만 원하는 대로만 살 수는 없다.. 제한된 틀 안에서만 자율성을 추구하는거다.. 인간은 어딘가에 속해있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어딘가에 속해있는 이상 "운"이라는 요소에 이미 개입돼있는 거임.. 운이라는게 별게 아니라 세상의 어느 한 부분에 내가 속해있으며, 그 구조안에서 정해진 운명대로 산다는 게 "운"임.. 가령 내전국의 레지스탕스 아들로 태어낫다.. 자연스럽게 소년병이 그 아이의 운명이다.. 잠깐의 희노애락에 운을 운운하면서 인생을 논할 셈인가.. 무용한 일이지.. 큰틀에서는 운명을 다들 짊어지고 있는거고.. 그 안에서 변화의 흐름을 일찍 알아채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잇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게 중요하다.. 세상 전반적으로 움직여주는 순간과 내 변화 의지가 맞아야 운이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다 맞아떨어져서 내 인생뿐 아니라 주변공간에서도 주인공적인 인물로 평가받으면 운이 좋은거지.. 모든게 맞아떨어져야 하는 기적과도 같아서 선택된다는 표현도 대강 맞는것같기도 하다.. 집단 운명에 선택되기 위해 노력하는건 좋다고 생각한다.. 내 삶의 주인공이 될거야..? 이미 넌 니 삶의 주인공이다.. 이야기가 볼품없는 노잼 소설일 뿐이지.. 내 삶의 주인공이 세상으로부터의 도피라면 사실 진짜 주인공도 아닌거고.. 세상이 이렇게 생겨먹은걸 빨리 이해하고 인정하고 거기서 내 삶의 변화가능성을 넓혀가는 포인트를 찾아서 해결하고 자기 영향력을 늘려야 한다.. 세상이라는 환경에서 운명과 정면으로 마주할 힘을 키우는게 "운"에 대응하는 자세라는 생각이다.. 뭘 하면 이루는게 아니라 맞아떨어져야 할 요인이 많아서 사실 잘 안되는 거라는걸 깨닫고 계속 자기 실력을 키우든 가치관을 가꾸든 기다리며 사는게 인간 전체에게 주어진 숙명임.. 그중에서 변화 타이밍과 준비된 사람이 맞아떨어지면 그 사람이 운의 혜택이나 뒷감당도 고스란히 받는거고..우리 대부분은 그저 구경꾼 내지는 콩고물 조금 받아먹는 잉여에 불과한 것임.. 이런 부분 가지고 난 팔자 안 좋다 좋다 따지는거 자체가 크게 보면..얼마나 부질없고 덧없는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