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은 사람....

몇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은 사람....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3.05.07 06:02:11

조회 286 추천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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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에 만난 한 살 어린 여자와 아웃소싱 개념으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살아 생전 이렇게 매일매일 웃고 떠들며 즐거웠던 적이 없었다

오전이든 점심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나도 나름 여자 만나봤고, 그런데 그보다도 훨씬 너무너무 즐겁고 대화가 잘 통하는 여자라 잊혀지지 않는다...

식당에서 주인장이 식탁에 반찬 건내주는데 주인장이 엎질러 지는거 그릇만 바닥에 떨어지고 내 손으로 반찬만 덩그러니 손에 들려있는 거 보고 서로 사장이든 주변 손님 상관없이 깔깔깔 아주 한참동안 웃었다 ㅋㅋㅋ

그 상황에 웃을 수 있다는 거에 정말 신기했다. 정말 사람이 웃을때는 서로 집중하면 주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웃는다는게 ㄹㅇ 신기했다. 그러고 어느 날

여자 얘가 뼛뼛한 몸으로 진화론을 이러 이러케 몸으로 설명할때

내가 그 모습보고 한 없이 숨죽이며 웃음을 참고 아무말 없이 똑같이 재연해주니 머쓱한지

다른 직원들 있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행복하게 서로 박장대소 웃었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그러니 ㅇㅇ씨 ㅇㅇ씨 왜 그렇게 행복하게 웃냐며 지적하는데 너무 막무가내로 웃으니 그 직원분도 왜 ㅋㅋㅋ그러냐고 ㅋㅋ알려달라고 덩달아 웃는게 참 잊혀지지 않음.

근데 이미 그 만날때 부터 그 년도에 결혼 잡혀있던 여자라 아무런 표현도 못했음.

오히려 조언해주고 잘 살거라고 얘기해줬음.

그러고

. 서로 계약직 마지막 헤어지는 날 서로 계단에서 헤어지는데 그 얘 답지 않게 머뭇거리는게 그때 내가" 좋은 곳에서 만나요 "이랬음. (결혼식장에서 만나자고) 그녀가 꼭 오라고 했음

근데 그 결혼식 가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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