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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도교 설화_조선의 미소년 신인과 풍후의 관계한국기인전_청학집_앱에서 작성

책사풍후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4 14: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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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ai로 그린 그림)

조선 도교 설화_조선의 미소년 신인과 풍후의 관계


한국기인전_청학집_미소년 풍후



//구글 렌즈로 필사 날짜 : 2023년 5월 23일 화요일


//책과 검토하며 빠진 글자 있나 다시 검토하기


22. 무명씨(無名氏)



나라에 한 재상이 있어 나이가 칠십이 지나자 물러나와 강가 의 정자에 살면서 쉬고 있었는데 그의 바둑 두는 법이 귀신 같 았다. 그래서 세상에서 그를 국수(國手)"라고 칭했다. 벼슬을 그만둔 뒤로는 집안이 쓸쓸였다. 그러던 차에 봄날은 길고 강위 이 새가 오락가락하는데 그 재상이 책상에 홀로 기대어 앉아 정 히 피로워하고 쓸쓸히 여겼다. 그때 갑자기 한 소년이 밖으로 부터 들어와 방에 올라와 넙죽 절을 한다. 그 재상이 묻기를, "자네는 어느 고을에 살며 왜 나를 찾아왔는고?"


하니, 그 소년이 대답하기를, "저는 본디 영남 사람인데 전국을 유람하다가 이곳에 이르 렀는데 이 강가의 정자의 풍경이 볼 만하여 염치 불구하고 이 렇게 들어왔습니다. 존엄을 범하여 두렵습니다." 라고 하였다. 상공(相公)이 말하기를,


"홀로 강아에 앉아 상대할 사람이 없는데 자네가 왔으니


얼마나 다행한가. 같이 놈세." 라고 하였다. 나그네가 그 재상의 앞쪽을 보니 책장과 바둑판 이 있어 대감에게 묻기를,


166) 바둑.장기 등의 예능이 한 나라에서 일류(-)가는 사람.



"바둑을 좋아하십니까?" 라고 하였다. 재상이 대답하기를, "어려서부터 바둑 두는 버릇이 있는데 마침 대국할 사람이


없었네. 자네 바둑 좀 좋아하는가?" 라고 했다. 그 소년이 말하되,


"같은 못하지만 조금 배웠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 재상이 매우 기뻐하여 대국하는데 그 소년이


두는 바둑의 법이 평생에 처음 보는 것이라 마음 속으로 놀랍 고 막판에 집을 세어 보니 피차에 한 점의 승부도 없이 비겼다. 재상이 크게 놀라서 하는 말이,


"내가 젊어서부터 오늘날까지 이 나라 안에서 바둑으로는


유명한 자라 대국해 보지 아니한 자가 없고 나의 적수는 없 었네. 그런데 지금 자네의 바둑 두는 것을 보니 내가 맥은 양 보해야겠네. 청컨대 다시 한번 두어 보세.” 라고 하더니, 상공은 바둑판을 밀어 놓고 손을 여미고 일어나


공경하여 말하기를,


"그대는 천상 선인이오, 인간의 고사(高)가 아니로다. 이 늙은 놈이 크게 공경하는 예를 잃었으니 원컨대 존귀한 손님 께서는 굽어 살펴 용서하소서."


하니 소년이 사례하고 앉아 반나절쯤 이야기하다가 곧 진언( 言)하기를,


"대감께서는 오늘 안에 반드시 큰 화를 당할 것인데 아직 도 예방을 해 놓지 않았습니까? 대감을 위하여 걱정이 됩니다."


라고 하였다. 그 재상이 깜짝 놀라 하는 말이, "제가 어리석어 알지를 못하니 원컨대 존객께서는 말씀해


주십시오. 무슨 일이지요?" 라고 하니 소년이 말하기를,


“대감은 일찍이 의주부윤(義州府尹)을 지내셨지요?" 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다. 이에 또 묻기를,



"그때 늙은 포교)"를 때린 일이 있지요?"


라고 하니 노인이 한참 잠잠히 있다가.


"그렇소."


라고 답했다. 그 소년이 또 말하기를,


"그 포교에게는 다섯 아들이 있는데 검술을 배워 오늘까지 20년이나 되었습니다. 그 중에 두 아들이 신동 변화의 경지 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시(申時)에 5형제가 함께 올 것입니다. 그래서 일이 이미 급하게 되었으니 대감께서는 급히 안으로 들어가 내당(內堂)에 숨고, 중당(中堂)을 청소하고 중당에다가 교의를 내어 놓고 붉은 비단 한 필과 흰 비단 두 팔을 내어다가 교의 아래에 두고, 물 두 통을 떠다 가교의 앞의 양쪽에다 두십시오."


라고 했다. 그 재상이 그 말대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소년에게 고했다. 소년은 재상과 더불어 안으로 들어가 재상을 청하여 교의 밑으로 들어가 앉게 하고 붉은 비단을 물에 적셔 교의를 둘러쳐 틈이 없게 하고, 흰 비단을 흰 물통 속에 담궈 놓고서 는 소년이 의자 위에 걸터앉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가 저물어 저녁때가 되자 삭풍이 문득 일어나 쉬쉬 불어닥 치니 풀의 나뭇잎이 어지러이 나부껴 멀어지는데 청색·홍색의 두 무지개가 방 속으로 가로놓인다. 그 때 두 사나이가 무지개 를 타고 날아 들어오는데 몸에는 짧은 옷을 입고 머리에는 뾰 숙한 모자를 썼다. 연환짐(環劍)을 들고 마루 위에 서서 소년을 직시하면서 묻기를,


“이 집 재상은 어디 있느냐?"


라고 하니, 소년이 사나운 목소리로 크게 꾸짖어 말하기를, "너희는 먼 시골의 천한 자로서 어찌 감히 재상집 내당까지 돌입하느냐?"


라고 하였다. 이에 두 사나이가.



167) 포도부장(部將)의 별칭으로 조선왕조 포도청의 한 벼슬.


168) 칼의 일종. 여러 개의 고리를 이어서 줄을 만들어 놓은 칼잎 듯.





"우리들은 우리 아버지가 죄도 없이 비명에 죽은 것을 슬퍼해서 복수하고자 검술을 배운지 오늘까지 20여년이 됐네. 너 같은 조무래기를 죽이기 위해서 내가 차마 칼날에 피를 묻 힐 수 있겠느냐? 너는 잔말 말고 재상이 있는 곳만 말하라!"


고 윽박지르면서 때리지 않고 또 말을 걸어왔다. 


소년은 속으로 "너희들을 죽여 보내려고 와서 기다린 지 이미 오래 되었 으니, 나와 승부내기를 한 후에 이들이 하는 대로 내맡겨 두 리라.'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때 두 사나이가 말하기를. "네가 과연 우리하고 한바탕 붙어 보려면 제대로 갖추고 나오는 것이 좋겠다!"


라고 하였다. 소년이 말하기를,


"나는 이미 준비하고 너희들을 기다린 지 오래 되었다." 라고 하였다. 


그 때 두 사나이가 통 속에 들어 있는 흰 비단을 보고서 하늘을 우러러 웃으며 말하기를,


-검보(劍)에 이른 바 백불희(白佛戱) 10'라는 것은 곧 신 인(神人)의 기술이라고 하였다. 옛날 황제(黃帝)170) 헌원때 에 풍후(后)가 재상이 되고 

역목(牧)3) 이 장수가 되어 이 재주를 피워 치우(蚩尤)174)를 생포한 뒤로는 세 상에 전해지지 않은 지 오래 되었다. 


그런데 너는 감히 이런



169) 검법(法)의 일종일 듯.


170) 중국의 전설상의 제왕. 복희씨(伏氏)·신농씨(神農氏)와 더불어 삼황(三皇)이라 일컬어짐. 기원전 2700년경 천하를 통일하자 문자·수


●배 등을 만들고, 도량형・역법(法)·음악·장업() 등 많은 문물과 제도를 확립하여, 인류에게 문화 생활을 전해 주었다 함.


171) 옛날 중국 전설상의 임금인 황제(黃帝)의 이름. 172) 옛날 중국 황제(黃帝) 때의 재상. 성이 풍(風), 이름이 후(后)임. 173) 중국 황제(黃帝) 때의 장군.


174) 중국의 전설상의 인물, 신농씨(神農氏) 때 난리를 일으켜 황제( 帝)와 탁록(鹿)의 들에서 싸우다가 패전하여 포살되었다 함. 후세에 는 제(齊)나라의 군신(軍神)으로서 병주(兵)의 신(神)이라 불리어 팔 대신의 하나로 숭배되었음.



기술로 상대하려 드느냐?"


라고 하였다. 소년은 기꺼이 웃다가 대로하여 일어나 두 손에 칼을 잡고 발 밖으로 날아 올라갔다. 


두 놈도 또한 따라나와 중천으로 떠올라 갔다. 


그때 다만 흰 비단 조각이 보일락말락하며


구름과 하늘 사이에서 번득이며 날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어 황혼이 되니 흰 눈이 꽃을 날려 어지러이 내려오는데 

그 때 두 놈의 머리가 땅 위로 떨어졌다. 

소년이 냉엄하게 내려와 교의에 앉으니 나머지 세 놈이 형들의 죽음을 보자 뒤이어 들어와 앞에 섰다. 

소년이 칼을 어루만지며 말하기를,


"너희들의 두 형이 이미 죽어 내 칼날 속의 영혼이 되어 버렸고, 그 머리통은 내 수중 안의 밥이 되어 버렸으니 너희들


은 내 적수가 되지 못한다.” 라고 하고서 


그 세 놈의 사지를 찢어서 쫓아 보냈다.


그리고 나서 소년은 종들을 불러 이 두 놈의 해골을 끌고 나 가게 하는데 선혈이 낭자하여 뜰 위에 가득했다. 이에 소년은 돌아가겠다고 하니 재상이 울면서 백배사례하고 이름이나 알려 달라고 간청했다. 그 때 소년이 말하기를,


"이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아니오. 우연히 여기를 지나다가 불행히 그 자들을 만나 부득이해서 한번 장난해 본 것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일은 나쁜 일입니다. 목숨을 죽인 사람 이 어찌 이름을 남길 수 있겠습니까? 나으리께서는 천번 만 번 몸 조심하십시오."


하고서 말을 마치자 문득 보이지 않았다.


그 재상이 의주부윤으로 있을 때, 포교를 죽인 것은 불법이 아니었다. 법대로 생명을 다룬 것은 정당한 일이었이다. 


그러 므로 하늘이 신인을 시켜 그를 도와 구해 준 것이다.


기록 : 한국기인전 청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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