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가 오래 살아보니 선vs악 성선설 성악설에 대해

근데 내가 오래 살아보니 선vs악 성선설 성악설에 대해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23.06.14 07:36:16

조회 50 추천 3 댓글 0

관점이 좀 바뀐다.

난 유리멘탈에 간이 콩알만해서

선택을 할 때 내게 유불리를 떠나

남이 어찌볼까, 욕먹으면 어쩌나..

이런 위주였고

내게 손해든 이익이든

내가 누구에게든 도움이 된다면

그게 내게 어떤 식이로든 돌어온다...

이런 순진무구한 기본 가치를 깔고 살았는데

그게 아니란 거였지.

선이란 건 순전히 자기 이익 중심적이고

그걸 쟁취하는 자라야

주변도 이롭게 할 수 있는 거야.

굉장히 모호할 수 있는데

쉽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희생이 과연 선인가?

예를 들어

모르는 누군가 차에 치여 죽게 생겨서

자기가 그 사람 구하고자

이것저것 안가리고 순간적으로 덥쳐서

그 사람은 구하고 자긴 불구가 됐다쳐봐.

그 사람에겐 자길 희생해 목숨 하나 살렸지만

자기 가족에겐..?

자기가 만약 가장이라면.

소중한 아들이라면..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아픔을 주고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고..

그게 과연 선인가?

그래서 흉신 길신은

결국 이타냐 이기냐, 즉 중심이

남인가 자기인가에서 갈린다는 거라

남을 진정 이롭게 하고픈 마음이 선한 출발이라면

반드시

자기가 잘 되는 게 우선이란 거지.

그 남이란 개념과 바운더리 정립을 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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