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월지月支부터 보는가  ​  

태어난 계절이 평생 간다. 봄에 태어나면 평생 봄이다. 겨울에 태어나면 평생 겨울이다.  계절에 개인의 정신 상태와 역할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인프라, 인적 관계가 있다.  계절과 한난조습寒暖燥濕은 자신의 능력, 사회에 대한 적응력 등이 키워지는 베이스다.  ​  

각 계절마다 그 계절의 역할, 임무가 있다. 세계가 순환하여 유지되듯 인간사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임무는 항상 생으로 보존되고, 월지 왕旺함으로 버틴다.  원국에 앞의 계절이 없으면 헤매기 시작한다.  ​  

각 계절엔 사철의 의미가 있다.  
계절이 계절답지 못하고 위배하면(봄엔 습하고, 여름엔 난하고, 가을엔 조하고, 겨울엔 한)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바하거나 중심을 못 잡는다.  ​  

태어난 계절은 항상 왕해야 한다. 그래야 그 계절에 맞게 산다. 계절이 왕하다는 건 지나치게 부각된다는 것.  월지가 튼튼할수록 정체성이 확고부동하다.  ​  

월지는 그 사람에게 주어진 환경이다. 환경이 부실하면 내가 흔들린다. 행복지수와도 맞물린다. 내 나와바리가 강력해서 내 마음대로 살아도 보호 완충 작용이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멘탈이 강하다.

편관격이든 편인격이든 월지는 튼튼해야 한다.  
월지 중심으로 상생받고 상생만 하면 무조건 성공이다.  ​  

따라서 원국을 볼 때 계절의 상생으로 준비 여부를 본다.  
목생화, 금생수부터 보고, 둘 중 하나만 되면 실력은 있다.  ​  

월지를 생해야 확장성을 가진다. 부모로부터 보고 배우는 자세가 되어 있다.
월지를 생 못 받는 건 앞뒤가 막혀서 내 방식대로 밀고 나간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보고 배울 생각이 없다.  
운신運身의 폭을 넓힌다는 건 내 부족함을 알아서 더 넓은 곳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  ​  ​  

계절답게 역할을 하는지 보려면 한난조습寒暖燥濕을 봐야 한다.  금(금생수)이 있어야 한하고,  
목(목생화)이 있어야 난하고,  
화(화극금)가 있어야 조하고,  
수(수생목)가 있어야 습하다.  ​  ​  

원국에 난과 조가 있어야 목적이 들어간다. “어떤 사람이 필요해.” 인간미 없거나 박하다는 인상 줄 수 있다. 집착 없고 포기가 빠르다. 일과 개인사 분리. 매우 이성적. 집착 안 한다.  ​  ​  

봄 寅卯辰인묘진월에 태어나면 수생목, 목생화(장기자랑)만 되도 된다. 대통령도 된다.  
여름 巳午未사오미월에 태어나면 목생화(생존 경쟁), 화생토만 해도 된다. 돈 잘 벌고 잘 먹고 잘 산다.  
가을 申酉戌신유술월의 목생화는 내 상품 홍보, 전략, 기획, 마케팅이다.  
겨울 亥子丑해자축월생은 금생수, 수생목만 되면 잘 나간다.  ​  ​  

왕旺지 子午卯酉자오묘유월생은 순수. 한 가지밖에 모른다. 가장 순정 상태.  
卯묘는 어려서 순수, 午오는 일에서 순수, 酉유는 숙련으로서 순수, 子자는 노련미로서의 순수.  
정점에 있으면 가장 순수하다. 계속 노력하고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를 갖는다. 안정된 것만 한다. 보장된 것, 확실한 것.  ​  

순정 상태보다 못하면 생지(寅申巳亥인신사해월),  
순정 상태를 지나면 고지(辰戌丑未진술축미월).
고지월생은 걱정 인형이다. 현실은 땅에 붙고 항상 다음을 고민한다. 이쪽도 저쪽도 만족시켜 주려고 한다.  ​  ​  

寅卯辰인묘진월, 申酉戌신유술월생, 목금은 감각적이다.  
목금은 수평적 관계를 말한다. 서로 상부상조하며 살자. 교류. 느낌 중요.  ​  
잠자리도 금극목이 되어야 애무를 잘한다. 상대 배려해서 호흡 맞춰 간다.  
수화는 거칠다. 급한 거 해결하고 끝.  ​  

감성은 수목,  
이성은 화금.  ​  

巳午未사오미월, 亥子丑해자축월생. 수화는 분석적이다.  
수화는 아래 위, 계급이므로 이해타산적이다. 누군가 밟고 올라가지 않으면 내가 도태된다.  
원국에 수화가 있어야 상하 개념이 있어 이기려는 근성 있다.(수극화) 잘난 놈 못난 놈 가리는 것.  ​  

화만 태왕하면 잘난 놈 못난 놈 개념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간다. 내가 높이 있는지 낮게 있는지 대접을 잘 받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는 것.  수가 있어야 밑을 쳐다본다.  ​  
수나 화가 하나라도 없으면 자기가 무슨 불이익을 받는지 모른다.  ​  
수가 없고 화왕, 화가 없고 수왕이면 실익이 들어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지는 게 싫은 거다. 방해되는 놈은 다 싫다. 그보다 무자비할 수 없이 무서운 사람이다. 누군가를 망가뜨릴 수 있는데 이유는 방해해서다. 은인이어도 용서가 안 된다. 나만 살면 된다.  수화 균형이 맞춰져 있으면 위도 보고 아래도 보고 분별력이 생긴 것.  수는 다 기억하는데 화는 다 까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