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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근원적 사고로써의 성리학 앱에서 작성

ㅇㅇ(117.111) 2021.11.04 10:16:34
조회 26 추천 1 댓글 0

한국은 유교 이데올로기를

버렸지만 여전히 한국인들

세계관에는 성리학적인 질서가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성리학적인 세계관은 정태적인 세계관이다.

요순시대와 군자라는 이상적인 시대와

이상적인 인물상을 정해놓고

거기에 가까울수록 '이'가 충만하여

완전무결에 가까운 것으로 추앙받았다.


한국 사회가 유난히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것,

정치인, 연예인 등에게 완벽을 요구하는것은

성리학적인 사고방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성리학적인 세계관은 인간관계에도

적용되지만, 한국인들이 국제 관계를

바라보는 눈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근대에 동아시아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나라는 두 말 할것도 없이

중국이였다.

즉, 중국은 한반도 왕조에게 '이'가

충만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중화의 예법과 문물은 따라해야 할

모범이었고, 실제로

한반도 왕조는 빠른 속도로 중국을

모방했다.


반면에 중화의 예법을 따르지

않는 국가나 공동체들은 여진족, 일본을

포함해서 다 오랑캐이다.

한국인들의 조상은 중국 다음으로

2인자라는 자부심을 가지는

소중화주의가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이 서양 문명에 뒤쳐지자

조선도 같이 몰락하고 만다.


중국의 공백을 채운것이 바로 미국이었다.

한국은 미국이 만든 질서에 순응했고

미국이 만든 글로벌 스탠다드를

빠르게 흡수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교적이라고 평가받던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난히 기독교를 믿는 비율이

높은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즉, 한국인들은 사회 문화적인 기질이

태생적으로 패스트팔로워 전략에 능한 민족이다.


한국인들 머릿속에는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정점으로 하고

미국 문화와 멀어질수록 오랑캐라는 이분법적인

세계관이 들어있다.


한국의 젊은 세대가 유난히

막강한 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실체를

잘 인정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인들에게 중국은 오랑캐다.

오랑캐는 경멸의 대상이다.

바꿔서 말하자면, 한국인들은

하드 파워보다는 소프트 파워를 우선시한다.

중국의 하드 파워는 대국이지만

중국의 소프트 파워는 소국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중국의 객관적인 실체를

잘 보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사대주의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

사대주의는 한국사 내내 글로벌 스탠다드를

빠르게 흡수하는 힘으로 작용했다.

전근대에는 중국, 현대에는 미국에

여전히 사대하고 있다.


다만, 전근대 한반도 왕조의 한계는

동아시아에서 중국만이 유일한 대국이었다는데 있다.

중화 질서의 패스트팔로워였던 한국은

중화 질서가 붕괴하자 같이 몰락해버렸다


이 점을 교훈으로 삼아서 한국은

미국에게만 사대하는것이 아니라

미국이 아닌 다른 대국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냉전 시대에는 미국만 믿으면 됐지만

21세기에는 그런 공식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EU 등 다양한 대국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며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는것이

한국의 발전에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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