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0년차고 앞으로 10년 더 남았음

어렸을 때 내가 꿈꾸던 나는 스무살에 어느 대학에 가서 졸업을 하고

어디에 취직을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 것 이라고 상상했었고 그것을 일기장에 적기도 했는데

지금 인생을 보면 정반대라서 좀 뻘쭘하네 ;;

가정불화가 끊이질 않고, 넉넉치 않았던 살림 때문에 일찍이 철이 들었고

집안을 빨리 일으키고싶다는 기특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데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들 하잖아

오히려 나는 지금 부모님께 기대어 살고있고 자꾸 의도치 않게 받기만 하면서

효년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것 저것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기를 몇번 반복하다보니

벌써 20대 끝자락이고, 짧은 가방끈에 이 나이먹도록 이렇다 할 무언가를 쥐고 사는 것도 아니고

그토록 바라던 영앤리치가 되지는 못했음

인성대운 무려 10년만에 깨달은 것은 

'하나만 파자'였고 방황하며 무엇을 할지 몰라 머뭇거리다가

어렸을때 '아 나같은 사람은 못할거야'라며 일찍이 포기했던 일을  어쩔수없이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떠밀리듯 시작하게면서 배우고 있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어렵지만, 내가 이 일을 하다니 라며 신기해하기도 한다

지금은 이 분야의 어린이 수준이기때문에 얼타고 실수하는 과정인 병신기간을 살아가고있고

항상 잘 되는건 아닌지라 포기할까 하다가 그냥 바람오면 바람맞고 비 맞으면 비 맞기로 했다

난 다음 대운도 인성대운이고 이게 좋게 작용하는건 아닌지 집에만 또 있을건데

일 열심히 해서 집 융자금 갚는데 보태거나 어머니 차 사드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