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 오시면 사과 드릴려고...

오늘 아버지 오시면 사과 드릴려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2.112) 2021.11.12 17:35:24

조회 90 추천 3 댓글 1

지나고 보니까 우리아빠랑 추억도 많고 고마운면도 많아
나 서울에서 낳아준거
엄마가 잠시 집에 없을때도 나 보살핀거
그리고 사촌들 우리집에 얹혀산다고 했을때 거절한거

맨날 나 왜 못생기게 낳았냐고 왜 나 머리나쁘냐고 이런건
내가 어린티를 너무 냄

아빠는 어렵다 무섭다
같은 남자라 다가가기 부담된다
이나이 먹고도 아빠보다 내가 잘난게 없다는 열등감도 있다
그래서 멀리했다

그런데 어쨌든 이세상에 엄마만큼 소중한 사람을 꼽으라면
그건 아빠고 아빠를 낳은 할머니다
난 아빠를 잘 부탁한다는 할머니의 당부를 항상 어겨왔다
어려운 인생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사람같이 살아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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