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병화 토다자

갑을목은 날 완전 동생 보듯이 대함
나한테 지배욕? 소유욕? 느끼는 애들이 많았음
잘 놀아주고 잘 해주니까 나도 그냥 편하게 어리광부리고 좀 모자란 척 함
얘네랑은 웃긴 게 만나면 어느날은 철학 예술 진지하게 이야기하다가
어느 날은 똥방구이야기 하면서 미친듯이 웃어
같이 놀기 좋아서 내가 맨날 불러냄ㅋㅋㅋㅋ...
근데 가끔 꼰대같은 갑을목들 있는데 걔네는 상종도 하기 싫음

병정화는 나한테 무한 사랑 주고 오구오구해주는데
너무 뜨거워서 고맙고 부담스러워....
잘맞고 편하고 웃긴데 같이 있으면 불타버릴 것 같은 느낌?
좀 거리두고 싶어짐
근데 나 누가 내 뒷담 했다는 이야기 살면서 들어본 적이
손에 꼽게 있는데 그거 다 화일간애들이었음
비겁관계라 경쟁심 느껴서 그런가 아님
화일간이라 한 말이 잘 옮겨지는 건가 모르겠음

무기토는 너무 편하고 안정감 있음
같이 있으면 너무 좋다~는 아니지만 그 편안함을 계속 찾게 됨
내 식상일간이긴하지만  얘네가 날 더 좋아해주고 잘해줬어
기본 세상 살아가는 자세가 비슷한 애들이 많고
무던하고 포용력있어서 같이 있으면 제일 나다워지는 느낌

경신금은 귀여워..사랑스러워..
같이 있으면 마음이 시원청량해짐
다른 사람들은 성격 별로다 무섭다해도
내가 보기엔 그냥 쎈척하는 강아지 고양이 같음
내가 들이대면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좋아함
그리고 나랑 세상 보는 관점이나 살아가는 방식이 많이 댤라서
깊은 이야기는 잘 안통하지만
새로운 시각을 보여줘서 좋고 존경스럽기도 함
서로 좋아하고 서로 존경하는 관계
근데 인비다 경신금은 세상 제일 좆같음

임계수는 대체로 매력 넘치는 애들이 많았고 만나자마자 내가 연예인 보듯이 좋아한 애들이 많았음
똑똑하고 사회성 좋아서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생각한 적 많음
근데 내 앞에선 절대 티 안내는데 뒤에서는 나 뭐하고 사나 관심 많고 나 따라하는 애들이 많았어 그래서 친해질수록 좀 실망하게 됨... 그냥 나한테 물어보고 대화하면 될텐데...
멋진 말 있어보이는 말 잘하고 자기 포장 잘 해서 처음엔 혹하는데  들여다보면 그냥 어디서 누가 한 말, 좋아보이는 거 다 카피하고 짜깁기해서 내놓은 거임 스스로의 자아라는 필터가 없어...
좋아보이면 다 받아들이고 따라감
그때그때 자기 이득, 상황, 사람에 따라 모습이 휙휙 바뀌는 게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