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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유형 분류,.jpg앱에서 작성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6 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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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urt Freiherr von Hammerstein-Equord -

나는 내 장교들을 영리하고, 게으르고, 근면하고, 멍청한 네 부류로 나눈다. 대부분은 이 중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영리하고 근면한 이들은 고급 참모 역할에 적합하다. 멍청하고 게으른 놈들은 전 세계 군대의 90%를 차지하는데, 이런 놈들은 정해진 일이나 시키면 된다.

영리하고 게으른 녀석들은 어떤 상황이든 대처할 수 있으므로 최고 지휘관으로 좋다. 하지만 멍청하고 근면한 놈들은 위험하므로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1. 똑똑하고 부지런한 유형

업무에 있어서 유능하고, 일 욕심이나 승진 욕심 등도 많은 야심가형 인물이다.

이들은 똑똑하기 때문에 일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부지런하기 때문에 업무도 추진력있게 진행한다. 따라서 부지런할 것이 요구되는 고급 장교나 고위 관리직에 어울리고, 위에서부터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교과서적인 엘리트" 유형.

다만 지나치게 부지런한 경우 모든 일을 자신이 살펴봐야한다는 완벽주의 성향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고 그만큼 부하직원에게의 간섭이 심해 부하직원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성장가능성을 억제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같은 '똑똑한' 유형과는 충돌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멍게' 유형과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충돌할 가능성이 적다.

그리고 어느 사회에서나 똑부 유형에 속하는 엘리트들은 너무나 매뉴얼에 충실한 나머지, 매뉴얼이 통용되지 않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창의력, 상상력, 유연한 사고방식, 정신적 여유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혹은 대처할 능력이 있더라도, 개인의 인사에 불이익을 당할까 봐 창의적 대처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평소 모범적이던 엘리트들이 예측 밖의 상황에 패닉을 일으키기 시작하면, 평소 이들의 행동을 표본 삼아 따라하던 다수의 평범한 인물들도 조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공황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응급 상황에서 장교 개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침을 추구했던 프로이센 군부에서는, 똑부 타입들은 최고 지휘관보단 이를 보좌하는 자리에 더 적절하다 보았다.

그래서 주인-대리인 딜레마에 항상 직면하는 공공조직에서는 이 똑똑하고 부지런한 유형의 관리자가 공공의 이익과 조직의 이익 사이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보상과 명예로 충성심을 유지하되 동시에 다른 마음을 품지 않았는지 경계해야 한다.



2. 똑똑하고 게으른 유형

유능하지만 승진욕심, 일욕심 등의 야망은 없는, "게으른 천재" 유형. 이 문맥에서 '게으르다'라는 건 정신적 여유가 있고, 조급하거나 편협하지 않으며, 쓸데없는 자존심이나 공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비유적, 혹은 '부지런함'에 상대적인 의미로 '게으르다'라는 것이지 문자 그대로 그냥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도 안 할 만큼 '게으르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유형은 업무 전체를 총괄하고 부하들을 감독해야 하는 최고 상사나 관리자로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유형이다. 똑똑하기 때문에 업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만, 일을 많이 하는 것은 싫어한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할 때 좀 더 쉽게, 덜 귀찮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본다. 또한 새롭게 일을 벌리는 것을 귀찮아해 꼭 필요한 일이 아닌 이상 자신이 할 일만 한다. 또한 일을 망치면 수습하는 것이 더 귀찮기 때문에 처음 업무를 시작할 때 적재적소에 부하들을 투입하고, 신뢰를 잃으면 자신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부하들을 잘 다독이며, 그러면서도 귀찮기 때문에 부하들의 업무에 크게 간섭하지는 않는다. 굳이 간섭해야 한다면 일이 틀어져서 수습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 혹은 그렇게 일이 틀어져서 수습하는 경우가 생긴 상황 정도만 터치한다. 이렇다보니 윗사람 입장에서 똑게는 자신의 자리를 넘보지 않고 성과는 제때제때 내주니 끝까지 믿고 데려갈만한 부하이며, 아랫사람 입장에선 자신의 능력을 믿어주고 문제가 없는 이상 크게 터치하지도 않고 딱 필요한 부분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와주기 때문에 끝까지 믿고 따를 좋은 상사가 된다.

긴급상황에서의 대처도 똑부보다는 유연한 경우가 많은데, 상술한대로 똑게는 자기 밥그릇을 지키는 것에 치중하기 때문에 자기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상사와 부하를 대동단결시켜 어떻게든 위험을 이겨내고자 머리를 짜내는 경우가 많다.

다만 똑게도 완전히 이상적인건 아닌데, 딱 필요한 일만 하려 하므로 게으르게 보이기 쉽고 그런 주제에 뭐라 지적할 부분은 적으니 "능력믿고 뺀질거린다."같은 부정적인 인상을 줄수도 있다. 이 때문에 능력위주 인사보다는 연공서열이 우선시되거나 조직 운영에 대해 매우 수동적인 집단에서 유독 까이기 쉬운 유형이기도 하다.

직업으로 보자면 철저히 노력 지상주의이며 보일수 있는 성과가 근무시간과 비례하는 사무나 일반영업 분야에 대해서는 똑부 유형이 우세하나 창의력이나 효율성등이 요구되는 개발 분야에 대해서는 똑게 유형이 더 우대받는다.



3. 멍청하고 게으른 유형

딱히 두각을 나타내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야심이 있는 것도 아닌 가장 흔한 타입이자 평범한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4대 유형에 맞추기 위해 '멍청하고 게으르다'라고 안좋은 단어만 써놓으니 비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문자 그대로 폐급같은 인물을 뜻하는 게 절대 아니다. 진짜로 '자기 할 일도 안 하는 수준'으로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이라면 조직에 계속 붙어있지도 못 할 뿐더러, 애초에 들어가기도 전에 걸러질 가능성이 크다. 그보다는 '특출나게 똑똑하거나 특출나게 부지런하진 않은 경우'가 여기에 포함되는 것이다. 결국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이 이 유형이고, 그렇기에 수도 단연 가장 많다. 동시에 멍게는 조직 구성에 기본적으론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들이고, 오히려 숫자로만 보자면 가장 많이 필요한 유형이다. 수요도 많고, 그만큼 공급도 많은 유형인 것이다.

이런 유형의 인물은 자기 업무 외의 상황에 대해선 제대로 모르고, 게을러서 뭘 더 특별히 하지도 않으니 성과도 크지 않다. 하지만 이런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들은 현상 유지나 안정화에 적합한 인물상이기도 하다.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만을 해낸다는 건 다시말해 큰 사고를 칠 가능성도 낮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이 상사일 경우 업무적으로 부하 직원들을 괴롭히는 일이 없는 편이니 하급자들에게도 은근히 환영받는 유형이다.

사병이나 평사원 같은 최전선 하급자들의 대다수가 이런 유형들이므로, 조직에서는 훈련과 교육을 통해 적절한 수준의 똑똑함과 부지런함은 갖추게 하여 활용한다. 아무리 천재 지휘관, 경영자라도 부하들이 기본적인 업무 능력이 없다면 전쟁이나 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으니, 결국 조직의 장기적인 흥망성쇠는 다수의 멍게들이 얼마나 '덜 멍청해지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 조직의 멍게들이 다른 조직의 멍게들보다 얼마나 더 똑똑한가는 바로 그 조직 전체의 매뉴얼과 인력 양성 과정 자체의 시험대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4. 멍청하고 부지런한 유형

업무 능력이 충분하지 않으면서 야심만 큰 인물상이다. 보통 최악의 유형으로 손꼽히는 인물상으로, 일단 부지런하니 뭔가 하는 건 많지만 멍청하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 가만히 있지 않아서 본전도 못 찾는, "대부분의 무능력한 상사"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아무 의미 없는 일을 만들어내거나, 멀쩡히 돌아가는 일을 괜히 건드려서 개악시키는 것이 이들의 주된 행동 패턴. 그래서 상사가 멍청하고 부지런한 인물일 경우 부하 직원들은 상사가 벌여 놓은 멍청한 일들을 수습하느라 창의력을 발휘하기는커녕 자신의 원래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 조직은 어떤 조직이던 간에 자원과 인력이 한정되어 있으며, 약점을 노리는 경쟁자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누군가 삽질을 벌여 역량을 낭비하는 것은 큰 손해를 일으키고, 소속 조직을 위험하게 만들거나 파멸시킨 예시도 셀 수 없이 많다.

이처럼 소속된 조직을 위험하게 만드는 유형이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며, 그렇기에 당장 쫒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패악질을 부리다 쫒겨난 멍부의 후임으로는 대체로 평균이 넘는 유능한 인물이 투입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후임은 재능을 펼쳐볼 기회도 없이 멍부 전임자가 저지른 일을 뒷수습하느라 고생만 하게 된다. 만약 이 유형의 인물로 인해 일을 잘못 시작한 것이 확인된다면 눈물을 머금고 목표지점을 향해 그대로 가든지, 그 동안에 투입한 노력들은 매몰비용으로 간주하고 시작지점으로 다시 돌아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게다가 이 유형의 인물들은 자신이 근면성실하니 회사에 공헌하는 똑부 유형의 인물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6~70년대 개발도상국 시기에는 일단 많이 일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이는 이미 기업현장에서 폐기된지 수십 년도 지난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멍부 유형의 인물들은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를 알 정도로 똑똑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 고집불통 꼰대가 되기도 쉽다. 부지런하다는 표현과 다르게 사실 이들은 무언가를 고찰하거나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서는 반대로 게으르다는게 아이러니..

불행히도, 이런 류의 관리자가 쌓여있는 집단은 최상급자들도 멍부 유형인 경우가 많다. 오너들 머릿속이 이 지경이니 아랫사람이 어떻게 일했는지보다 얼마나 일했는지에 따라 평을 내린다. 그러니 일을 효율적으로 적게 하는 똑게보다 일단 많이 하는 멍부가 승진하기 쉽고, 자연히 조직이 멍부로 채워진다. 이런 집단의 특징은 시대에 맞지 않는 매뉴얼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매뉴얼은 바뀌는데 사람은 바뀌지 않아 의식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집단이 바로 군대와 공무원 계열이다.

이들의 '부지런함'은 부정적으로 보면 쓸데없는 명예욕, 자존심, 성과욕 등이다. 이렇다 보니 자기만을 위한 결과물에 눈이 돌아가 부하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소모적으로 쓰기 십상이다. 물론 똑부 유형도 여기에 해당되는 부분이 많다. 따지고 들면 똑부와 멍부의 차이점은 단 두 가지뿐이다. 부하들을 갈아넣은 일에 성과가 나는지 여부, 그리고 갈리는 부하들의 사기를 신경쓰는지 여부다. 똑부형 상사들은 풀어줄 때는 확 풀어주는 등 적절한 포상을 내리거나, 부하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한다. 반면 멍부형 상관은 성과도 똑바로 안 나오는 주제에 대국적 인적 관리 같은 건 개나 줘버리는 양반들이라, 부하들을 착취하고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도 못하는 주제에 적절한 보상도 없어 해당 부서의 사기 또한 나락으로 꽂아버리기 십상이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가면, 최고 상부에선 시키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았던 목표를 자기 혼자 쓸데없이 창의적으로 전공이라 생각하여 거기에 부하들을 갈아넣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들이 일으킬 수 있는 또다른 문제로 생각되는 점은 인재유출이다. 앞서 말했듯 멍부들은 명예, 자존심, 성과욕 등에 집착한다. 즉 능력은 없는 주제에 야심은 대단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인물들이 상부에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 일단 멍부들은 자기 자리를 지키는데 굉장히 집착할테니 경쟁자가 될 이들을 족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면 먼저 타깃이 되는건 똑같이 야심은 많으면서도 능력이 뛰어난 똑부 유형이 될텐데 문제는 그 똑부 유형들이 똑똑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성과도 잘 내는 부류인지라 이들을 쳐낸다는 것은 조직 전체의 유망주&인재들을 쳐낸다는 것과 같다. 설사 견제만 한다고 쳐도 주변인들은 물론 상사까지 똑같이 멍부유형이 아니라면야 누군가가 그 똑부를 알아본다면 자기 목이 날아갈 수 있다. 여기에 똑부들이 날아가니 남은건 똑게인데 자유롭게 조직을 떠나기 쉬운 조건이라면 조직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남아있어도 멍부들이 제대로 안 써주거나 못 써먹으니 의미가 없고... 그러면 남는건 멍게, 멍부뿐인데 이들만으로는 조직을 유지시키는거나 할 수 있지 더 발전시키는건 못하니 결국 조직 전체의 역량을 떨어뜨리고 유망주인 인재들을 날려버리니 미래동력까지 갉아먹는다. 그나마 상부에서 똑부나 똑게라도 남아있다면 자정작용이라도 기대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되었듯이 멍부가 이렇게 활개칠 수 있는 조직은 보통 상부도 멍부 유형이다.

이처럼 조직의 재원을 자기 뜻으로 움직일 수 있는 권력 가진 높으신 분들 중 하나가 사고치면 정말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들은 절대 높은 자리에 올라서도 안 되고, 높은 자리에 있는 놈들은 필히 제거되어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할 만큼 위험하다 보았다. 당장 이 문서에서도 모든 스타일의 인물상이 각기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서술되고 있지만, 멍부 유형에 대해서만큼은 장점이 서술되지 않고 있다. 애초에 이 유형분류 자체가 멍부를 까기 위해 만들어진 분류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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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4가지 유형을 기반으로 인터넷의 누군가가 만든 상사-부하 간의 상성표. 이 짤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 대부분의 댓글이 "나는 똑게인데 멍부 상사를 만났다"고 주장하지만, 상사가 멍부일 가능성은 꽤 높은 반면 부하가 똑게일 가능성은 꽤 낮다. 보통 사람은 자신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똑같이 궁합이 좋다 하더라도 조직의 운명은 정반대다. 상사와 부하 모두 멍부일 경우는 해당 조직이 머지않아 멸망하게 되는 반면 똑게 상사와 똑부 부하의 조합은 해당 조직을 엄청나게 번창시킨다.

상사일 경우
멍부 유형의 상사들은 동일 유형 외의 모든 부하를 갈군다. 자신이 아는 게 없으니 업무 방향을 엉뚱하게 제시하거나 아예 제시하지 않고서는 성과를 내라고 부하 직원들을 닥달하는 것이다. 자연히 부하 직원들과의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유일하게 사이가 좋다고 언급된 멍부-멍부 간의 상성도 알고 보면 둘이 죽이 맞아서 자기들이 맞다고 생각하며 일을 엉뚱한 방향으로 키우는 경우고, 이는 조직 내에서 가장 위험한 현상이다.
똑부 유형의 상사들은 앞서 언급되었듯이 업무 하나하나를 본인이 직접 처리하고 싶어한다. 그렇게 업무 하나하나에 간섭하며 부하 직원들을 조져대니 자연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똑같이 부하를 괴롭히더라도 멍부면 차라리 "저 무능한 상사같으니라고!" 라며 뒤에서 욕이라도 하지, 똑부면 일을 많이 시킨다고 불평할 수는 있어도 능력에서는 욕하기 어렵다.
멍게 유형의 상사들은 일에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따라서 부하 직원이 알아서 일을 찾아서 하는 타입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을 경우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 멍게-멍게의 '평화'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이 현상 유지만 하기 때문에 평화롭다는 뜻. 즉 고여서 썩는다는 뜻으로, 어쨌든 현상 유지는 되고 있으니 최악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그리 좋은 상황도 아니다.
똑게 유형의 상사는 대개 일을 지켜보다가 중요한 순간에만 개입한다. 그래서 지켜만 보다가 중요한 순간에만 개입해도 알아서 일이 돌아가게 만드는 똑부 유형의 부하와 궁합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부하 직원이 멍부일 경우, 일단 일은 열심히 하니 똑부 타입으로 만들어 보기 위해 (그리고 멍부가 저지르는 멍청한 사고를 감당하기 귀찮으니) 가르쳐서 똑똑하게 만들려고 한다.

부하일 경우
멍게 유형의 부하는 믿거라 하고 가만히 놔 두면 말 그대로 아무 성과도 내지 않으면서 돈만 받아먹는 월급 루팡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상사가 그때그때 적절히 지시를 내려 주어야 한다. 이들은 딱히 뭔가를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는 타입이기 때문에 굳이 시키지 않은 일까지 찾아서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멍게 부하는 지능적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딴 짓을 하거나 땡땡이를 치고 있으면 그 사실을 알아채기는 쉬운 편이며, 시키지 않은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큰 사고를 치는 경우도 드물다.
똑게 상사가 최고로 꼽히는 반면, 똑게 부하는 최악이다. 멍게 부하가 월급 루팡 짓을 하는건 쉽게 파악되기라도 하지 똑게 부하가 월급 루팡짓을 하는건 도무지 파악이 안되기 때문. 그래서 중간관리직 똑게 같은 경우 자기 부하들에게는 최고인데 자기 상사에게는 최악 취급받는다. 똑게를 최고 지휘관으로 쓰라는 이유는 똑게가 최고 지휘관에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최고 지휘관으로 안 쓰면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타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멍부는 일을 하긴 하는데 제대로 하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열심히만 하는 유형이다. 그래서 똑똑한 상사가 이를 잡아줘야 한다. 이 쪽을 최악의 부하라고 꼽는 경우도 있다. 똑게 부하는 일을 망치지는 않고, 그러다 가끔 한 건씩 터트릴 포텐셜이 있다. 똑부 부하는 일을 망치지도 않으며 적극적으로 성과도 잘 내기 때문에 오히려 아주 좋은 부하가 된다. 멍게 부하는 시키지 않은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형사고는 안 친다. 그러나 멍부 부하는 일단 열심히는 일하는 만큼 근평은 좋으니 함부로 쳐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놔두자니 뭔가를 많이 하긴 하는데 하는 일마다 족족 망치기 때문에 최악으로 꼽힌다.
똑부는 부하로서는 최고라고 하지만, 상사가 똑부 부하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 상사가 멍청한 경우 그냥 자기 주관대로 알아서 일을 하고, 상사가 부지런해서 자기 일에 간섭하면 반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까딱하면 윗선에서 똑부를 위로 올려 그의 지시를 받으며 일하는 굴욕을 당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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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373 한남 감성노래 = 인다한남이 주인공 [2] ㅇㅇ(210.223) 22.01.04 5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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