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역갤에 부정적인 사람도 많고
히키, 우울증들 많은데 일단 간략하게 정보 알려주고자 한다.
본인도 1년남짓 히키생활을 한 적도 있고
좆같은 인생이라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하루에 16시간씩 잠을 잔 적도 있다.
그당시 내가 살려고 노력했던 경험, 효과를 봤던 경험과
빠져나오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한 지식 등을 담았다.
념글을 가면 많은 사람이 보고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은 없으며
단 한사람이라도 우울증과 히키에서 빠져나온다면 뿌듯할 것 같다
순서대로 알려줄거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 달아라
목차
0.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
1. 인간의 본능과 습관
2. 바꾸기 엄청 힘들다
3. 의지만 가지고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4. 하루에 0.01%라도 변화를 만들자
5. 운동하기
6. 디씨에 부정적인 글 쓰지 않기
추가1. 역학
추가2. 신경정신과
0.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
- 뭔 개소린가 싶기도 할텐데, 일생에서 잠깐 지나가는 시간인 만큼 다들 자연스럽게 극복할것이고
우울증에 집에서 뒹구는 시간조차 너의 삶에 소중한 일부분이다 ㅇㅇ
이것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고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벗어나고 싶어서 괴롭다면 다음 챕터로 넘어가자
1. 인간의 본능과 습관
방콕 3개월쯤 넘어가면 1년이고 2년이고 집밖에 나가는 것이 어려워지게 된다.
습관은 점점 고착화되어 바꾸기 엄청 어려운 형태가 된다.
그리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편한 상태를 추구하기 때문에
음식 부족 없이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는 너의 지금 상황이 '인간'이라는 생명체에 있어서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다.
다시말하면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편안한 상태이지만, 현대사회에선 이렇게 살 수만은 없는것이 함정이다.
인간이 편하게 호의호식한것은 불과 100년 남짓, 맹수에 쫓기지 않게 된 것은 고작 2000년 남짓 되었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진화하지 않고 구석기, 신석기 시절 그대로이다
무슨말이냐, 인간은 체력이 떨어지면 불안을 느끼게 된다. 과거 맹수들로부터의 위협에 도망쳐야 했던 시절의 DNA가
뼛속 깊이 박혀있기 때문에 인간은 집에 있으면 좋은?상황이지만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그에 따라서 불안해지고, 기분이 안좋아진다.
2. 바꾸기 엄청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활습관을 바꾸고자 한다는 것은
습관을 고치는 어마무시한 일과 더불어 인간의 편하고자 하는 몇백만년의 DNA와 맞서야 한다.
인간 본능이랑 맞서는거 진짜 엄청 힘들다.
마치 질주하는 기차를 반대방향으로 돌리는 것과 같다
이 점을 꼭 인지하고 실패해도 좌절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루에 아주 조금이라도, 제자리 걷기 10초라도 했으면 성공적인 변화이다.
3. 의지만 가지고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그리고 인간을 바뀌지 못하게 하는 의외의 이유가 바로 의지에 대한 망상이다
마음속으로 의지와 동기부여를 불태우지만, 미안하게도 그것은 너의 '마음 속'의 일이고 현실엔 영향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나는 실천도 못하고 쓰레기야'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켜 부정적인 결과만 가져다준다.
너의 의지는 쓰레기다. 다른 사람들의 의지도 쓰레기다
그저 순간에 아무생각 없이 몸을 움직이는 사람만 있을 뿐
의지력이 초능력도 아니고, 의지력으로 뭔가를 만들 수 없다
그냥
움직이자
4. 하루에 0.01%라도 변화를 만들자
앞서 1,2,3까지 이해했다면 많이 따라온것이다
이제 하루 한가지라도 (아주 작아도 된다) 뭔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뀌어야한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아주 천천히
예를들어 팔굽혀 펴기를 1개만 한다던가, 설거지를 해본다거나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산다던가, 매일 샤워를 한다던가 등의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반사적으로 하나씩 하자
어떻게?
그냥 머릿속에 생각이 나면 잡생각으로 잇지 말고 그자리서 하면 된다
실패해도 자책할거 없다 원래 바꾸기가 엄청 힘들다
처음엔 침대에서 내려오는것 조차 시간이 걸리고 어렵다
일반인은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일이지만 우리 히키 우울증들한텐 어려운 일임을 인지하자.
본인은 '밖에 나가기'를 목표로 삼았는데 아침에 샤워하고 밤까지 나갈지 말지를 고민한적도 있다
그만큼 힘들다 하지만 해보자
대단한거 하지말고 1g이라도 바꿔보자
5. 운동하기
앞서 설명했듯이 인간의 건강한 도파민은 뛸때 나온다
뭐 번식할때, 번식하는걸 볼때, 도박할때, 밥먹을때 등도 있지만
체력이 좋을때 인간은 건강한 행복함을 느낀다
밖으로 나가는것에 성공했다면 운동을 하자
아니면 집에서라도
등산같은 경우 효과가 너무 좋지만 거기까지 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운동하자
6. 디씨에 부정적인 글 쓰지 않기
이게 상당히 중요한데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앞서 설명한 과거 인간의 DNA에 의해
방콕 -> 체력 떨어짐 -> 불안, 우울을 겪으면 사람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자동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된다.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져있다.
의미 없는 글인데 공격하고, 욕하고
아무것도 아닌 싸움에 막댓 사수하며 내 쥐꼬리만한 남은 열정을 태운다
부정적인 감정은 또다시 부정적인 감정만 불러 일으킬뿐 절대로 해소할 수 없다
남을 욕하고 비아냥거리고 싶으면 당장 폰을 집어던져야 된다
남을 욕하면 묘한 쾌감이 있지만 그것은 설탕과 소금같은 거라서
많이 먹으면 독이 되어 너의 목에 칼을 겨눌 것이다
앞서 설명한 0.001%라도 바꾸려면 작은 체력과 의지력을 필요로 하는데
커뮤니티에서 싸움은 이 힘을 완전히 없애버리고 시간마저 없앤다.
특히 막댓사수를 하거나, 둘중 하나가 지칠때까지 글을 도배하며 싸우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텐데
이것은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서 인터넷상에서라도 상대를 이겨
성취감을 얻고자 하는 행동이다.
담배보다 더 백해무익한 행동인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화는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키고, 니 체력를 망가뜨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쌓으며 이 감정은 너의 무의식을 파먹어 들어간다
부정적인 감정은 너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며
뭔가를 하더라도 '이걸 내가 왜해?' '이거 해봤자 바뀌는게 있겠어?' 등의
부정적인 생각들로 이어지고 결국 우울증과 히키성향을 더 깊게 만든다. 꼭 기억해라...
추가1. 역학
사람은 힘들고 우울하고 지칠수록 작은 확률에 기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저소득층일수록 로또를 많이 사고, 삶이 힘들수록 역갤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이것들은 작은 부분이 되어야지 내 큰 부분까지 잠식해선 안 된다
일을 안하고 로또 대박을 꿈꾸며 허송세월을 보낸다거나 (우울증 심해지면 이런 경우 있음)
미래에 사주가 안될 사주라고 생각하며 방콕을 한다거나
나는 지금은 2년뒤 대운이 좋다며 손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거나
모두 작은 확률을 맹신하는 행위이다
로또와 사주는 너의 삶에 추가되는 작은 부분인 것이지
이것이 주가 되어서 내 삶을 잡아먹으면 절대로 안 된다.
나도 역학을 좋아하지만 이것을 맹신하고 휘둘리진 않는다
하지만 역갤에선 역학에 흔들려 이도저도 못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다
절대로 주의해야한다.
추가2. 신경정신과
한달을 애썼는데 4번이 하나도 안되면 빨리 병원가서 약을 타자
그 외에 내가 좀 이상한거 같다 싶으면 바로바로 병원을 가서 검사해야한다
움직일 수 있을 때 병원에 가라
나중엔 가고싶어도 니 뇌가 안 보내준다.
중증 우울증은 판단력, 의지력, 실행력 등 모든 부분에서 사람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주위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병원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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