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1살 때 첫사랑이자 군대도 기다려주고 24살까지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사귀었음(짜증내도 엥간하면 다 받아줬고 ㅈㄴ 이뻤음)

근데 돈 문제로 자기 아는 오빠들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더니 그걸로 한바탕 ㅈㄴ 싸우고 찌질한 놈이라느니 어쩌고 하다가 결국 헤어짐.

물론 거의 6달을 넘게 주기적으로 미안하다느니 너 없으면 못 산다느니 하면서 다시 만나자했고, 대학생활도 제대로 못 하고 멍하니 거의 1년을 날림.

걔 없으면 진짜 세상에 무너지는 느낌이었고, 중딩때 엄마 암걸렸을 때 보다 더 삶이 피폐해졌다.

10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카톡오더니 쿨한척하면서 어떻게 지내냐면서 오랜만에 한번 보자길래 만나러 갔는데

그 이쁜 얼굴은 어디갔고 걍 시발 아지매 다 됐더라 진지하게 쟤 때문에 1년을 슬퍼했다는 게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아지매 비주얼이더라.

안 이쁘니까 반갑고 그런거도 없고 걍 시발 집가서 다시 마저하던 기사공부나 하고 싶더라. 또 이 년이 다른 게 아니라 생명보험 팔러 온거여서 참 딱하더라 세월 무상이지.

대학 때 과에서 저렇게 이쁜애들은 드물 정도로 여신급이었는데 내가 고백했을 때 쑥쓰러워하면서 애써 말 돌려가며 받아주던 그 귀엽던 애가 지금 다 늙어서 보험팔고 있더라

딱하긴 한데 또 완전 아지매 비주얼이라 막 호감도 안 가고 그냥 동네 아줌마 보는 느낌이었음.

여자는 진짜 나이들면 아무 가치도 없는 듯. 시집 일찍 가라 그래야 돈 많은 남자 만날 수 있다. 30줄 넘어서 결혼한다고 깝쭉되면 평범한 200 300충 만나서 평생 맞벌이하면서

육아, 일 둘다 하다가 60살 넘어야 좀 쉴 수 있다. 어릴 때는 남자 눈에는 나이때문에 마냥 이쁘기에 그때 돈 많은 남자 꼬셔서 내조하면서 사는 게 제일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