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다고 믿었던 그 사람의 모습은 전부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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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다고 믿었던 그 사람의 모습은 전부가 아니었어모바일에서 작성

녹색광물(119.197) 2024.05.12 12:18:14

조회 62 추천 1 댓글 1

내게 드러내지 않은 모습이 많은 것이 당연해.

상황에 따라 시기에 따라 사람은 다양하게 변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무리 사랑하고 함께 알아온 시간이 길었어도

우리는 서로의 전부를 다 알 수는 없었어

색다른 모습을 알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기회가 없었거나 감당할 수 없을까봐 보고 싶지 않았었을 수 있지..

어쩌면 내가 안다고 믿는 그 사람은 내가 멋대로 상상하고

조작한 이미지로 덮어씌워진, 당사자도 모를 누군가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사람의 실체와 가상 사이의 어딘가에서

상대방을 인식하고 기대하고 의심하고 전부를 안다는듯 믿는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이라면 안 그럴 것이라는 헛된 믿음..

혹은 내가 믿는 그대로 행동해여 한다는 권력적 의지를 투영하며..

그 사람의 진실을 일방적으로 규정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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