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 壬. 쌍범표양(雙帆漂洋) 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로 쓸쓸하다.  

갑임은 돛단배 한 척이 망망대해에 떠 있는 물상이다. 기문은 쌍범표양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봤다.
임수는 갑목에게 진신군은 아니다. 얼핏 외롭고 쓸쓸하지만 명리학에서는 갑임을 활동반경이 넓고 활동적이며, 사교적, 발전적으로 보기도 한다. 보통 양간이 다른 양간을 봐도 나쁜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러나 진신군은 아니므로 외롭고 쓸쓸하기 쉽다.    

만약 水多로 부목형국이 되면 유랑하는 下命이고, 甲,壬이 유정하고 물에 뜨지 않으면 횡당유영(橫塘柳影)으로 뜰에 버드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모습으로 아름답고 인기가 있으며 사교적인 사람이 된다. 水中柳影이라고도 한다.  

甲이 庚을 봐서 약한데, 무토까지 있어서 갑이 약해졌을 때는 임수 인수가 상신으로 성격되면 신살양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임수 상신을 썼지만 경금이라는 진신이 있어서 가능하다. 진신이병으로 작용할 때, 약신,상신으로 성격하면 진신의 효용이 드러난다.  


경금이 너무 많아서 칠살전창(七殺全彰)이라면 병이 되는데 壬으로 소통시키면 좋다. 그러나 공연한 환난은 일어난다. 진신이 아닌 가신을 용신하여 성격시키면 인격적인 면에서 문제가 나타난다. (경금이 왕하면 정화로 제하는 것이 상관가살의 귀격이다).  

癸수는 인수지만 생수(生銹)라고 해서 경금을 녹슬게 한다. 칠살의 귀를 훼손시킨다. 계수와 경금은 좋은 관계가 아니다. 갑이 계를 용신할 때는 병화와 조합될 때 쓴다.
즉 식상용인이나 상관패인에서 하목이 계수를 쓰는 상황이거나, 목화상관이 인수를 써서 상관패인격을 이루는 경우에 효용이 있다. 칠살이 왕할때 화살하는 작용으로는 계수는 임수에 미치지 못한다.  

水가 왕해서 병이 되는 경우는 인수가 기신으로 작용하는 경우인데, 가신이 기신으로 작용하면 위인이 간사하고, 시비를 잘 따지며, 능력도 없고 주변이 시끄럽고 구설이 분분하다.
그러나 부억희신으로 작용하면 신살양정으로 균형감각이 올라간다. 이때 인수를 쓰면 말, 글, 언문으로 이름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