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억부용신

초학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용신이고

술사들이 가장 빠르게 공부하고 가장 많이 활용하는 용신

쉽게 접할 수 있어 역갤러들도 억부용신으로 많이 사주 본다. 조후용신과 함께 이 용신으로 초년용신, 중년기신, 초년기신, 중년용신으로 나누고, 둘 중 뭐가 더 낫다고 싸움질하는 게 일상임 ㅋㅋ

신약하면 인비용신, 신강하면 식재관 용신으로 보고 용신운인지 기신운인지 따지는 관법

단점은 적중률인데 생각보다 맞는 사주가 별로 없음

맞는 경우는 병약용신이 억부용신과 우연히 일치했을 경우밖에 없는데 이런 케이스가 얼마나 된다고 ㅋㅋ

얼마나 안 맞는지 억부용신 원툴로 사주 보는 역갤러나 술사들은

종격병에 걸림 

종격타령하면서 이건 종격이라 신약사주지만 식재관운에 길했다

누가봐도 종격이 안 되는 사주는 가종격이라는 애매한 개념을 들이밀면서 원래는 종이 아니지만 운이 식재관이라 종했다 ㅇㅈㄹ하면서 회피함

가종 개념까지 들먹이면 모든 사주의 운을 끼워맞출 수 있으니 시간낭비하기 딱 좋은 관법임

2. 격국용신

억부용신의 한계에 현타를 느낀 사람들이 접하는 사주보는 방법이지

억부충 서락오가 심효첨의 용신=격국을 억부용신으로 탈바꿈한 걸 알면서 문화충격받고 

초기에 격국용신 빠돌이가 됨

근데 이것도 파다보면 오류가 있는 게

누가봐도 성격사주인데 힘들게 살거나

누가봐도 파격사주인데 잘 살거나

누가봐도 격국기신운인데 발복하거나

누가봐도 격국용신운인데 패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거든

신분사회에 나온 격국론이 신분이 없는 사회에 잘 맞을리가 없음

그러다가 이도공명하는 케이스를 접하면서 아 파격이어도 잘 사는 이유가 이도해서네? 이러면서 이도공명도 공부하기 시작함

그런데 이것도 한계에 부딪혀서 창광, 선운, 천인지 김병우 쪽을 기웃거리게 됨 이 사람들이 그래도 고서 복붙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격국을 좀 더 업그레이드시키거나 세분화시켜 보는 분들이거든

이 쪽은 깊게 공부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안 맞는 케이스가 몇몇 보이니 공부하다가 포기하게 됨

물론 격국은 여전히 유효함 월지 사회궁에서 출발하는 용신 개념이니 사회적 성취도를 볼 때 나쁘지 않거든 뛰어난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별도로 격국이 일반 사주상담할 때는 그닥 유용하진 않음

성격된 사주는 어차피 10명 중 1~2명이고 대부분 비빔밥 사주거든

거기에 성격된 사주 가진 사람은 사주보러 내방 잘 안 해 대부분 서민 사주들이라

격국으로 사주보면 할 말이 별로 없어

그냥 저냥 서민사주라 술사들 머리가 아프겠음

3. 조후용신

조후가 위급한 여름, 겨울생 사주를 볼 때 매우 유용함

병약용신과 겹칠 정도로 조후가 급하면 확실히 적중도가 높음

문제는 조후가 급하지 않은 봄, 가을생한테는 조후용신으로 봐도 그닥 체감이 될 정도의 운이 되지 않음 봄, 가을생의 사주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는 관법임 여름, 겨울생이어도 원국에 이미 조후용신이 제기능하는 사주는 보기가 쉽지 않음

그래도 억부, 격국에 비해서는 적중률이 그나마 높은 용신으로 보임

4. 억부, 격국, 조후용신 종합

운의 분야별로 억부, 격국, 조후용신을 나눠 살펴보는 관법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유명인이 이혼하거나 자식이 잘못되는 등 운이 뒤엉켜 오는 사례가 많은데

이걸 해석할 때 유용한 관법이지

나름 유연하게 모든 용신을 사용하는 거라 좋긴 한데

각각의 용신들의 한계가 뚜렷해서 혼용해서 사용한다고 해도 그 틀을 깨기 어려움 이게 단점임

5. 맹파명리

깊게 공부는 안 했지만 맹파명리와 전통명리는 같은 사주를 두고도 결론이 정반대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

예를 들어 임수가 용신인데 무토가 임수를 파극시켰어

전통명리로 보면 용신무력한 빻은 사주지만

맹파명리로 보면 주공으로 임수를 제압해서 얻은 상급 사주가 될 수 있지

그러다 보니 손이 잘 안 가드라 

아무리 용신론 안 맞는 사주 해석에 발군이라지만

어차피 변칙 관법이라 신뢰가 잘 안 감 용신론이 잘 맞는 사주도 얼마든지 봤기 때문에 ㅇㅇ

5. 일간의 역할과 가는 길을 중시여기는 관법

용신론과는 다르고 물상론과도 많이 다른 관법임

일간의 역할이 제대로 주어지고 가야 할 길이 잘 주어지면 좋은 사주로 보는 관법인데 꽤 괜찮은 관법임

예를 들어 병오월 갑목이 임수를 보면 조후용신으로는 좋은데 갑목이 가고자 하는 길인 병화를 극하니 진로갈등이 필연적으로 있다고 보는 거지 이런 경우 임수가 병화를 극하고 갑목을 생하는 건 길흉이 공존하는 거지 즉, 임수가 용신이자 기신이 되는 거야 이런 유연한 관점이 맘에 들었음

다른 예로는 이 관법은 미월 임수가 을목을 봤을 때 임수가 신약해지지만 을목이 잘 자라는 운을 좋다고 봄 만약 이걸 정관격으로 보고 을목이 상관견관하더라도 을목을 키울 수 있는 운을 좋게 봄 격국보다 일간의 역할과 향배를 우선시여기는 거니까 그래서 용신론과 겹치기도 하고 상반되기도 하는 관법임

간혹 이 틀로도 해석이 안 되는 사주들이 나오긴 하는데 억부용신보다는 해석의 유연성이 높은 편임

6. 난강망식 관법

초학 역갤러들이 착각하는 게 궁통보감, 난강망이 조후용신만 다룬다는 건데 아님

월지, 계절별로 다른 사주의 좋고 나쁨의 조건을 세부적으로 명시하고

사주보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임

예를 들어 해월 갑목은 천간 신금이 할 일이 별로 없을 경우가 많음 수는 생하기도 그렇고 이제 장생한 갑목을 자르기도 애매함 이럴 경우 남편복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형태로 나타남

술월 정화가 경금을 보고 토가 많으면 경금을 제련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지만 매금의 위험성이 있는 경금이니 좋지 않은 재가 됨 이걸 직접 극해서 얻는 게 도리어 나쁘다고 보는 거지

이런 식으로 계절별로 천간, 지지의 모든 글자의 해석을 다르게 보는 관법이라

요즘 매력을 느끼고 공부 중 신세계더라 ㄷㄷ

적중률도 꽤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