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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하고 다시 재혼을 할 운세앱에서 작성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3 00: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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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초반의 여자가 찾아와 상담을 청했다. 당당한 직장여성으로 그리고 커리어우먼으로 보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모양새였다. 얼굴도 좋은 인상이었는데 무언지 모르게 어두운 기색이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직장 일에 시달려 피곤한 기색인가 싶기도 했지만 딱히 그런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여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결혼에 대한 것이었다. 결혼을 하자는 남자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가 궁금하다고 했다. 이렇게 결혼에 대한 상담을 할 때는 많은 경우에 두 사람의 궁합을 보아 달라고 한다.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궁금한 것이 궁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자가 내놓은 것은 자기 혼자의 사주였다.

결혼을 하려는 사람이 궁합을 보고자 하는 게 아니고 자신의 사주만 내어 놓는다면 아주 흔한 일은 아니다. 여자는 자신의 사주로 보아서 지금 결혼을 하면 좋을지 안 좋을지를 알고 싶어 했다. 여자가 내놓은 사주를 잠시 들여다보다가 한마디 질문을 던졌다. “이혼한 적 있지 않나요.” 그 질문에 여자는 흠칫 하더니 말을 했다. “사주에 그런 게 나오는 모양이죠.” 사정을 들어보니 여자는 한번 이혼한 경력이 있었다. 3년 전에 결혼을 했는데 남편과의 불화로 몇 달 만에 이혼을 했다고 한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로 이혼을 해서 호적에는 남아있지 않지만 남자를 만나는 게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고 한다. 또 그런 경험을 하게 될까봐 선뜻 남자를 소개받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여자의 사주는 정관(正官)이 2개인데 1개가 공망(空亡)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경우에는 이혼을 하고 다시 재혼을 할 운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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