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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2)앱에서 작성

유동맨(118.235) 2024.07.04 02:34:09
조회 88 추천 2 댓글 0




<이 공부는 독학이 안된다>


다시 한번 말한다.

이 공부는 독학으로 일정 이상으로 올라가기 어렵다.

아니 명리의 문턱에나 다다르면 다행이다.


단, 본인이

팔괘를 창안한 복희씨나

유리성에 7년 구금되어 64괘를 정돈한 주 문왕,

책 가죽끈이 세번 끊어질 정도로 주역을 봤다는 공자 수준 정도 된다면

독학해봐라.


그 정도면 사주명리가 아니라 성인 반열에 들 수 있으니,

인간사를 넘어 우주를 다룰 수 있을 정도의 재능이다.


그러나 본인이 범부에 불과하다면

반드시 스승을 모시고 공부해야 한다.

이는 유튜브나 블로그로 잡다하게 정보글을 읽는 정도 뿐만 아니라

역학 학원 등의 인터넷 강의도 포함한다.


내가 사주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나름 사주를 독학으로 몇년간 공부했다는 분들을 많이 봤다.

유명한 학원 혹은 선생들의 녹화 인강도 수십 수백 써가며 봤다고 한다.

그런데 사주를 모르기는 처음 시작한 나와 별 차이가 없었다.

명리의 기본적인 사항들도 암기가 안되어 있거나

능숙히 쓰지 못했다.
(수십 수백 썼는데 십성 구분도 버벅거리면서 하더라...)

여기저기 들은 것은 많아서

스승의 말에 토만 많이 달 뿐

제대로 알고 말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스승의 말로는 하도 토를 달아서 집에 보낸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 ㄷㄷ)


왜 그럴까?


1) 이 공부의 방점은 '학'이 아니라 '술'에 있다.

아무리 유명한 술객의 강의, 혹은 저서라도,

이론 길게 배우고 많이 듣는다고 사주가 팍 하고 보이는 게 아니다.

기초적인 거라도

본인이 확실히 아는 것인지 그때 그때 현장에서 확인하고

스승의 즉석 질문에 그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머리도 짜내보고

옆에 다른 사람들이 재깍재깍 대답하는 거 보며 긴장도 하고 해야

공부가 는다.


애초에 우리는 현장에서 사주를 보려고 공부하지,

명리학자가 되어 책쓰고 강의하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니다.

그 자리에서 자신이 익힌 걸 적용해보고 새로운 걸 다시 익히고

이해가 안되거나 납득이 안되는 걸 그때그때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공부가 막힐 때 이를 풀어주거나 해법을 찾는 것도

스승이 있어야 가능하다.


명리공부는 대학입시나 공무원 시험처럼

내용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같은 스승에게 배워도 자기 몸에 체화시키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심지어 나는 스승이랑 신살 외우는 것도 미묘하게 다르다.
왜?
내 입에 제일 잘 붙게 습득하는 게 장땡이지)


그걸 일괄적인 강의나 책, 블로그나 유튜브로 공부한다?

나로서는 납득하기 어렵다.



2) 독학으로는 관법을 제대로 이어받기 어렵다.

시중의 명리 서적이나 강의들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

그게 돈이 되는지는 몰라도

각 술객들이 갖고 있는 관법, 경험, 경륜, 임상들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분량적으로 역부족이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독자들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니

함부로 이것저것 얘기하기도 어렵다.

결국 최저기준의 교양 수준으로 잡다하게 커리큘럼만 늘어나고 책 권수만 늘어난다.

진짜는 자꾸 미뤄지고 대중에겐 곁가지만 제공되니

시중의 사주책들, 블로그들, 유튜브들이 하나같이 밍숭맹숭하게

네맛도 내맛도 아닌 것들로 넘쳐나는 이유가 이러하다.


무엇보다
이 학문은 '비인부전'의 학문이다.

관법을 전할 만한 인물이 아니면 안 전하는 게 원칙이다.

그런데 몇십년 공부한 술객이 책 몇권 팔려고,조회수 좀 올리려고

자기 관법,깨달음,핵심적인 임상 등을 과연 올릴까?

이걸 누가 함부로 볼 줄 알고?

그냥 아무한테나 안 전하고

나 혼자 쓰다가 넘길만한 사람한테나 넘기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술객들이 본인의 임상자료나 관법을 피같이 여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3) 독학은 너무 쉽게 공부를 포기하게 만든다

공부는 할 때 빡세게 집중력있게 해야 한다.

수년간 한갓지게 하는 것보다

1년을 해도 빡세게 해서 습득의 효율을 올리는 게 좋고

이를 위해 스스로에 대한 점검도 계속 해야 한다.

근데 독학으로 이 점검과 습득을 병행할 수 있을까?


대부분은 자신이 공부가 된건지 아닌지도 모를 거라 생각한다.

본 건 많지만 (머리에)든 게 없고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을지도 모른 채 세월만 보낼 가능성이 크다.

기준 없이 여러 책과 강의들을 보니 관법이 섞이고(제대로 배운 관법도 별로 없겠지만)

누구 말이 맞는지도 분별도 못하고 배우다 보면

반드시 현타가 오고 미궁 속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건 스승을 모시고 공을 들여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찾아오는 일인데

과연 혼자 독학하는 사람이 이걸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나는 대단히 회의적이다.


실제 스승을 두고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도

공부를 게을리해서 못 쫓아가거나

공부가 힘들어서, 현타 와서, 이해가 안되서

등등의 이유로 그만두는 사람이 널렸다.

(나도 당연히 그런 순간들이 있었다.
다행히 넘겼지만...ㅋ)

유튜브나 블로그로 볼 때는 해볼만하던 것들이

사주의 까다로운 진면목을 보이게 되면

'이 길이 아닌갑다'
혹은 '더 쉬운 길 없나'  '더 재밌는 거 없나' '뭐 없나' 하다가

중도탈락하게 된다.


그런데 독학으로 정도에 이른다?

교과서만 보고 SKY 가는 것보다 어렵다.

대학입시는 정해진 범위라도 있지 사주가 범위가 있나?

어렵다.



(단순히 지장간에 대한 것만 봐도

다른 고서들은 인중 무토를 인정하나,

<삼명통회>는 무토 대신 기토를 넣어놓았고

<사주첩경>에는 아예 무토가 없다고 해놓았다.

<연해자평>은 해중에 무토가 없고 갑,임만 있다고 했으나

다른 고서나 책들은 무토를 포함시키고 있다.


독학하는 사람이 이 쟁쟁한 고서들과 선인들 사이에서 옥석을 가릴 수 있겠나?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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