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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을 많이 만나는데 너무 행복해서 회의감이 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7 12:55:38
조회 173 추천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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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기본적으로 인싸였음. 학창시절부터 대학시절 새내기때까지는 막 존나 놀고 다녔음.


근데 코로나 시기때부터 개인적인 일 여러가지 쌓이니까 엄청난 우울증에 걸림. 코로나때 진짜 집 밖에 한달동안 안 나가고, 친구들 연락오는거 다 씹고, 이러면서 친구들 연락 많이 끊김.


그렇게 한 2년반 고생함. 혼자 방에서 그냥 아무것도 안함. 게임하고 유튜브보고 그러다 졸리면 아무때나 자고, 그러면서 시간 몇년을 축임. 그러다가 특이점도 접함. 기술적 특이점이라고 과학 기술이 극도로 발전해서 인간 자체가 달라지는 뭐 그런거야. 아무튼 내가 지금 너무 힘든데, 특이점이 오면 괜찮아질까? 이런 식으로 생각이 빠지면서 온갖 망상에 빠졌음.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 오히려 인생관이 확고해지는 느낌. 인생은 원래 부질없다.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살아도 상관없다. 이런식의 자위를 했던 것 같음.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그렇게 몇년이 다시 흐름. 나름 괜찮았음. 특이점이 있으니까 뭘 안해도 괜찮더라.


근데 최근 정말 오랜만에 연애를 다시 시작했거든. 뭐 안 믿어도 되는데, 내가 좀 외모가 많이 좋음. 디시에서 이런 글 써봤자 씹구라 허언이겠지만, 걍 어딜가나 여자들한테 빨렸어. 대학땐 걍 가만히 있어도 선배 후배 동기 할거 없이 여기저기 여자 엮이고 이랬음. 근데 내가 우울증에 빠지니까 이걸 다 까먹은거야.


그렇게 어둠 속에 몇년을 있다가, 연애를 하는데, 얘가 나를 세상 밖으로 다시 꺼내주는데, 그게 너무 좋은거지. 세상이 너무 아름답고, 집 밖으로 나오니까 온갖 사람들이 나에게 호의를 베풀고 잘해주는거. 바다도 너무 이쁘고, 산도 이쁘고, 하늘도 이쁘고, 서울 길거리도 이쁘고, 사람들하고 같이 술먹고 떠드는 것도 행복하고 이런거.


근데 이렇게 너무 행복하니까 동시에 회의감이 옴. 나의 지난 잃어버린 아름다운 20대가 너무 아까워서 회의감도 오고, 도대체 무엇때문에 나는 그렇게 어둠에 빠졌었나 이 생각에 억울해서 회의감이 옴. 그리고 내가 방구석에 있던 그 시절 내가 확고하게 믿은 특이점이 과연 무엇일까? 그냥 사람들하고 함께 재밌게 이렇게 아름답게 살면 되는데,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런 거창한 특이점을 믿을 걸까? 나는 외모도 그렇고 가진게 많은데, 이걸 왜 안 누리고 방구석에서 박혀있었냐? 이 생각에 너무 억울하고 미칠 거 같음


특이점을 간절히 바랬는데, 갑자기 특이점이 간절해지지 않은거지. 힘들때 특이점을 통해 그나마 한줄기 빛을 봤는데, 다시 행복해지니까 특이점이 오는게 싫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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