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나 왕따처럼 심각한 건 아니었는데
그땐 어쩔 수 없이 반 애들이랑 붙어있어야 하고
돈도 없고
뭐 하려면 어른들 허락 받아야 했잖아
집에 가도 형제자매 부모님이랑 같이 있어야되고
하여튼 복작복작한 걸 피할 수가 없지
꼬맹이가 혼자 어딜 가겠어

특히 친구관계는 돌아가면서 따시키고
그게 내가 될 때도 싫었지만
나도 그렇게 해야 되는 것도 싫고
커갈수록
너 왜 요즘 쟤랑만 놀아? 이런 질문에
내가? 근데 별 이유없는데 그게 중요해?라고 하면
또 재수없다는 소리듣고 그러는 게 너무 피곤하고

마이웨인데 소심해서 스트레스는 또 다 받고ㅋㅋ
성격이 좋진 못해서 얼굴에 표시 다 나니까
싸가지없다 소리 듣고ㅋㅋㅋ 처세는 못하고 똥고집있어서
뒷수습 하지도 않고 못하고ㅋㅋ

가끔씩 반짝이는 우정을 나눈 적도 있었지만
오래가진 못했음

지금 돈벌고 직장 다니고 독립하니까
직장에서 스트레스는 받아도
살 만 하다
적당히 예의있게 하고
귀찮아도 적당히 챙길 거 챙기고
다들 뒤로 욕할 순 있어도 자기 이미지때문에라도
선 지키니까 크게 불편한 거 없고
우르르 몰려다닐 필요 없고

물론 이건 빠른 승진 같은 건 제쳐두고
직장생활 하는 거임ㅋㅋ

혼자라서 외로울 때도 당연히 있는데
혼자라도 내 자유가 커지는 게 더 가치있네 나한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