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경찰에 신고해도 안 받아줬을거다.

신고자: 해킹 당했는데 고소하려고 합니다.

경찰: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말씀해 보세요

신고자: 제가 어제 점심 때 돈까스를 먹다가

머리카락이 나왔는데요 역갤의 아무개가 글세

뜬금 없이 어제 저녁 때 머리카락 단백질이니

음식물에 나오더라도 먹어라 애들아 하고

글을 올리지 뭐에요. 이건 필시 아무개가 내 폰을

해킹해서 사생활을 감시했다는 빼박 증거 아닌가요

경찰: 그건 증거가 될 수 없는데요. 우연의 일치로

선생님의 일상이 그 분의 게시물과 연관성을 가진

것이지 어떻게 그것이 해킹의 증거가 될까요


이런 식으로 우연의 일치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로 해킹의 증거로 채택이 되나

비슷한 경우로 길이나 버스 지하철 등에서

타인의 대화 속에 내 일상과 연관된 내용이

흔히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도 그 사람들이

나의 사생활을 알고 있어서 내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 있는가

신경과민이다. 그게 아니고 진짜 사생활의

침해라면 증거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설득력 있게

주장을 해야 경찰이 고소를 받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