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상한테 처음으로 동정심 들었다

무식상한테 처음으로 동정심 들었다앱에서 작성

감귤

2024.09.09 19:58:47

조회 86 추천 0 댓글 0

자기가 화났는데 왜 화난지를 모름

심지어 자기가 화났다는 사실 자체도 모름

그냥 뇌빼고 살아가는데 주변인이 ㅇㅇ아 혹시 안좋은일 있었어? 하면 a때문인것 같아 라고함

근데 그건 표면적인 이유인거고 자세히 생각해보면 그게아님

그래서 나중에 "내가 화난 이유를 알았어 b때문이었어" 하고 갑자기 자기가 기분나빴던 이유를 설명해줌

자기자신이 화났다는 자체도 인지못하고 화가 나도 뭐때문인지 이유도 모름

그렇다고 옆사람에게 화내는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혼자 고삐가 풀려서 날뛰는데 좀 안타까워보였음

그래서 옆에서 왜 화났는지 생각하는 과정과 사고하는 흐름(?)을 터주면 자기 스스로 생각해보는듯

뭔가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유를 못찾으니까 본인 스스로 답답해하는것 같았음

근데 또 착한게 주변사람에게 화내는게 아니라 자기스스로 화난 상태를 유지함

예를 들어 길가는데 벽에 몸을 부딪히면서 다니는데 그거조차 인지를 못함

그래서 좀 동정심도 들고 되게 순수하구나 생각도 들었음

그동안 무식상들 베풀줄 모르고 표현할줄도 몰라서 엄청 답답하게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약점을 본거같아서 좀 관대함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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