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근데 뭔 놈의 살이 저렇게 많은거냐?

살은 안좋은 거 아니야?

900729 에 태어났고 어머니는 13시인가에 태어났다고 하셨다

어려서부터 난 어머니나 아버지한테 맞으면서 컸다

어머니가 도박을 많이하셔서 아버지가 화난 걸 매질이나 벌로 나한테 푸셨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잔소리로 화난 걸 매질로 나에게 푸셨다

초등학교 3학년이 한 겨울에 벌거벗은 채로 매질 당하다가 무서워서 집 탈출하고 비상 계단에 숨어서 떨었던 게 아직도 기억난다

이래저래 유년기 버텼다 어떻게든 살았다

어머니 아버지한테 뒤지게 맞았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잔소리 해도 듣는둥 마는둥 했다

특히 공부를 하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해서 오히려 공부는 손 놨다

오히려 하라고 하지 않았다면 공부가 재밌어서 열심히 했겠다만 부모가 하라니까 오히려 더 하기 싫어져서 안했다

아버지를 닮아 머리가 나쁘지는 않았는지 대충하고 수능 전날에 PC방 갔다가 수능봐도 평균 3등급 나오더라

군대를 다녀오고 부모님이 어렸을 때 폭언과 폭력에 대해 잘못했다고 울면서 사과를 하셨는데

마음이 찢어졌나

말로는 괜찮다고 했는데 속이 괜찮지 않은 것인지 공허하다

부모가 미안해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사과를 하셨기에 잘 지내려고 노력 했지만 속으로는 어디선가 계속 부모를 원망하고 있다

그러나 티 내지 않았다

어느 날 혈압이 240 넘게 올라가길래 병원에 갔다

이 혈압이면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길래 대학병원에 갔다

심장이 기형이었다

아직은 젊은 나이기에 수술까지할 필요는 없고 약물로 치료해보다가 안되면 수술하자고 하더라

그걸 알게 되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가

약을 먹어도 혈압이 안정 되지 않고 별의 별 곳이 다 아프기 시작했다

심장 때문에 직장에서 연차&병가를 쓰다가 인사 평가 최저점 받았다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해 연봉이 동결 되었다

회사가 어려워서 구조조정이 있었다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해 당연히 해고 당했다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았다

가슴을 열어 심장 수술하기는 싫었다병원에 가는 걸 포기했다

새직장을 구하더라도 혈압이 190~210 왔다갔다 하고 고혈압으로 인해 잦은 두통과 몸에 별의 별 문제가 생기고 있으므로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을리 없다

왜 살아가는가 싶다

이대로 전부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