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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가 계수에 대해서

ㅇㅇ(119.198) 2024.09.30 19:44:00
조회 1479 추천 37 댓글 13


역갤 계수 진짜 싫어하는 것 같아서 함 써 봄.


본인 계사 일주에 정인 셋임. 지장간에도 정인 개 많아. 

혼자 공부하는 것만 좋아하고 식상 하나도 없어서인지 원래 이런 글 잘 안 쓰는데.. 

그냥 어쩐지 툭 까놓고 써보고 싶은 기분이네 오늘은. 오해도 풀 겸.



1. 계수의 이중성


계수는 표면이 정인이고 속이 상관임.

정인은 다 알겠지만 정말 쉽게 말해서 선비. 맘 곱게 쓰거나 행동거지 바르게 하고 공부 좋아해서 입신양명 (자격증, 부동산) 등등. 

근데 속은 상관이라서 님들이 그렇게 학을 떼려는 계수의 이중성이 나타나는 거. 본의 아니게 상처 준 사람도 있어서 솔직히 부정은 못 하겠음.

그나마 난 사주가 정인 범벅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이중적인 성격은 아닌데... 사실 그래도 숨기는 게 더 많김 함 (이 글은 아님)


계수는 시간적으로는 자정이고 계절은 겨울에서 봄으로 되려 준비하는 시기. 음 중의 음. 

극은 극끼리 통한다고 극음은 곧 양이 되려고 변모하는 과정임.

물은 계속 흐르는 걸 좋아해서 체제도 계속 같은 체제 유지하면 고이는 것 같고 싫어함.


그래서 겉이 정인이고 속이 상관인 거. 잔잔한 보슬비 같지만 결국 실제 역할은 체제전복임.

알게 모르게 뭔가 싹 튀우는 역할이 계수임.


만물은 계속 변모하고 흘러야 하니까.. 그건 계수 본인의 내면성도 마찬가지라서 자꾸 바뀜. 

그래서 이중성도 이중성이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하는 거.

천간의 끝점이자 또한 시작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음.


체제전복하려는 가장 큰 이유가 뭐겠어? 자유. 계속 자유롭게 흐르고 싶어서 생기는 거. 

관이란 결국 스스로를 압박하는 거니까 그걸 상관하는 거임.


계수의 가장 내면적인 욕망은 자유다. 그걸 이해하면 계수 이해한 거.



2. 계수의 지피지기


수()는 오상 중 지()에 해당 됨.


그 중 임수는 여기 저기 온갖 잡다한 거 다 아는 만물박사나 학자같은 지식 위주라면

계수는 그 중 액기스만 뽑아서 요약해서 쓰는 지혜 위주.

지식보다 지혜가 설명하기 힘들고 모호한 건 다 알지? 굳이 거기까진 가지도 않을 거.

그게 뭐 음 중의 음 특성이라 어쩔 수가 없음.


그 지혜 중 가장 대표적인 능력이 지피지기임. 

왜, 자신을 알고 남을 알면 백전백승한다고 하잖아. 그거.


계수가 자신은 비밀의 베일에 휩싸였으면서 남에 대한 비밀은 캐고 다닌다고 욕 먹는 건 그 때문임.


앞서 말한 상관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더 잘 되겠지. 체제전복에 가장 필수적인 게 뭐겠어? 

비밀 유지고 적진 동향 살피는 거임. 스파이 정보기관 등등.


이게 근데 계수일간마다 다르겠지만 거의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일어남.

다시 말해서 그냥 타고나길 남이랑 나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어함. 

지()성 중에서도 지혜 위주라서 철학이나 종교 사회과학적으로. 사람 성격이나 사고 구조에 대한 관심이 많음.


계수는 남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속이 들여다보이는 만큼 자기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도 제일 깊게 이해하려 함.

그래서 남의 실수를 용납 안 하는 만큼 자기 자신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


지피지기만큼이나 자아성찰이 제일 잘 되는 일간임. 그만큼 피곤하고 우울하기도 함.

그게 자연스럽게 제일 잘 된다는 건 결국 그걸 제일 잘 이용해 먹는다는 뜻임. 

안 그러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음. 눈에 보이는 걸 어떡해.


특히 식상이 없는 사주는 표현을 안 해서 자기에 대한 걸 속으로만 담아 놓음. 그러다가 이제 나중에 뒷통수 치면 더 욕먹는 거지.

물론 그건 기본 인성 덜 된 사람에 한해서고 대부분은 그냥 지피지기 자아성찰의 부산물임.


사주 전체 구성을 봐야 알겠지만 그냥 오상 중 지혜를 가장 중요시해서 생겨나는 현상.



3. 계수의 토극수 (기토편관)


기토가 계수 편관인 건 알고 있지? 근데 이거 정말로 이해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


토는 오상의 신()임. 그게 무토면 자기 자신을 믿는 거고 기토면 세상을 믿는 거.

믿음? 좋지. 근데 그게 이 세상에서 너무 과하면 어떻게 됨? 결국 사리분별 안 되다 큰일 남.

믿음만 너무 크면 맹신이 되고 그게 지성의 가장 큰 적임. 팔랑귀 맹목적 따름 등등.


지성이란 결국 무엇이 맞고 틀린 지를 가르는 거다. 의리 같은 도덕적 옳고 그름 말고 현상/영성적 옳고 그름.

너무 쉽게 표면적으로 보이는 거나 남이 하는 말 곧이 곧대로 믿어버리면 뭐가 죽지? 지성이 죽음.


수는 지성이 죽는 걸 무의식적으로 극혐함.


그 중 계수 편관이 기토인데... 편관이 괜히 칠살이라고 하는 게 아님.

기토는 만물을 포용한다. 이게 왜 계수에게 편관이 되는지 표면적으로만 보면 절대로 이해 못 함.

그 착하고 다 받아주는 기토가 편관이면 결국 편관이 없다는 거 아니냐고 와 계수는 편해서 좋겠구나 이런 댓글까지 봄


기가 차서.. 모든 걸 포용한다는 건 결국 아무것도 포용하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모든 걸 수용한다는 건 나나 내 친구도 수용하고 내 적도 수용한다는 뜻임.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전부 받아주면 그게 진흙이나 다름 없는데 물 만나면 진흙탕 혼돈 그 자체임. 

A와 B가 싸우고 논쟁하는데 너도 맞고 너도 맞다 이래버리면 화합은 이룰 수 있어도 사리분별 안 되서 나중에 더 큰일 남.


그래서 가을/죽음/예리한 날카로움 그리고 오상의 의(義)를 의미해 시시비비 따지는 금이 오히려 수에겐 생해주는 역할.

(내가 그 금이 세 개나 되서 사주가 정인 범벅인 거.)


계수의 기토 편관은 직접적이지 않고 간접적임. 

기토가 계수를 직접 각 잡고 의식적으로 극하는 게 아니라, 기토가 뭐든 전부 수용한다는 건 계수를 직접 극하는 것까지 수용한다는 거.

거를 건 거르고 받아줘야 하는데 그 모든 걸 필터 없이 받아들여서 나타날 수 있는 역기능에 계수가 가장 민감한 거다.

계수는 정확하게 지피지기 해야 하는데 그걸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다. 지피도 지기도.

물에 넣을 거 안 넣을 거 다 넣으면 그냥 흙탕물 밖에 못 됨. 


그리고 뭐 기토가 현실적인 평안 유지하는 걸 좋아하는데 계수는 학문/철학/영성 등 눈에 안 보이는 걸 공부하는 걸 좋아하니까 

그걸 이해 못해줘서 서로 안 맞는 것 때문에도 극성이 일어나지.

그 편관이 일주에 있으면 나나 가족이 팔랑귀/사리분별 안 되는 거고 월/년주면 사회가 안 도와주는 거고 등등.


계수 자체가 미스테리한 만큼 계수랑 관련된 모든 상생 작용도 절대 단순하지 않음.

그렇다고 그게 다른 오행과 다르게 작용하는 게 아니다.


역갤에 며칠 있어봤는데 가장 크게 하는 착각 중 하나가 십간 중 뭐는 좋고 뭐는 나쁘고 이래버리는 거임.

이건 오행의 이치를 아예 그냥 정면으로 부정하는 거. 이렇게 해석할 바엔 그냥 사주 안 믿는 게 훨씬 낫다.

사주 자체의 근간이 되는 이치를 나몰라라 할 거면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음.


오행은 평등하고 전부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상생극은 오행 전부에게 평등하게 작용한다. 

계수가 기토 편관 더 잘 다스리고 이런 거 절대 없음.

편관은 편관이다. 칠살이 괜히 칠살이 아니고 계수에게나 다른 일간에게나 다 똑같은 밸류로 작용함.


내 기준에선 세간에서 이거 이해 못 해주는 것 자체가 기토 편관의 칠살 기능 중 하나로 밖에 안 보임. 

다시 말하지만 편관은 편관이고 오행 상생극은 오행 전부에게 평등하다. 님들 눈에만 그렇게 안 보일 뿐임.



0. 왜?


님들이 계수 싫어하는 것 같아서 써 봄.


우리가 이렇게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고 무지성으로 싫어할 바에야 차라리 알고 싫어했으면 함.

막말로 스파이짓? 표면적으로만 보면 악한 행동이지. 근데 그렇다고 그거 안 하면 인생 제대로 살 수 있음?

요즘 사회가 겉과 속 다르고 인터넷 자아랑 일코 행동이랑 다르고 믿을 거 안 믿을 거 사람들 막말하면서 다 포용해주는 사회인데

거기에서 님들이 지피지기 조금이라도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음?


동향 살피고 체제전복 시키고 이거 다 필요하니까 일어나는 일이다. 

고이고 고여서 틀에 박힌 사회, 서로 핍박 받거나 하고 의례의식에만 치중하고 본질을 놓쳐버린 사회 

이거 계속해서 순환 작용 안 일어나면 전부 다 죽는다.


알게 모르게 다음 세대 다음 계절 다음 체제 싹 튀우는 역할이 계수다. 

눈에 보이는 역기능만큼이나 순기능도 있다고.


내 성향에 안 맞는다고 싫어하지만 말고 할 거면 차라리 알고 싫어해라. 정작 왜 이러는지.

다 받아준다고 막말 무식한 소리만 해대면 솔직히 화딱지 난다. 알고 싫어하면 화도 안 나고.


끝으로 그런 속을 알 수 없는 계수 친해지기 힘든 거 당연하지만 계속해서 신임을 얻으면 정말 든든한 아군이 된다.

굉장한 스파이 없이 왕 노릇 한 사람 이 세상에서 역사상 단 한 명도 없었음.


뭣보다 님도 잘 알고 자기 자신도 잘 아는 사람이 님이랑 찐친 되었다고 생각해 봐.


아더에게 멀린은 필수다.



천을귀인 태극귀인 말 들으슈

난 이만 다시 사라짐. 1년 뒤에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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