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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용신대운인데 내 기준 느낀점모바일에서 작성

역갤러(39.7) 2024.11.11 00:01:53
조회 412 추천 17 댓글 6

초년기신운 nn년겪다가 용신대운시작됐는데 아직 3년차라
짧게 느낀 변화들 써보자면

기신운 때는
나아지고싶고 달라지고싶어서 그렇게 애를 써도 다시 제자리고
노력하면 할수록 망신이고 손해고 오히려 안하느니 못하는 느낌이엇음
그래도 걍 또 다시 일어서고 또 무너지고 또 노력하고 그랫던듯
근데 이게 걍 별 대단한 이유가 있어선 아니고
내 기질자체가 인생 자체를 체념하거나 포기하는건 하고싶어도 잘안됏음
쉽게 말하면 걍 바보처럼 안되고 부질없는거 알면서도 계속 하는거..
약간 현실부정? 이었다고 보면 될듯  
ㅋㅋ 무려 기신nn년을 현실부정...

근데 용신운되니까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이 하나씩 풀림
근데 저절로 뿅하고 변했다 이런건 절대 아니고
기신운때의 노력들이 마치 이곳까지 오느라 지나온 길처럼 느껴진달까
그래서 변화를 자각할 때도
'엥 뭐야 갑자기 되네??' 이런 느낌이 아니고
'아...  이제야 뭔지 알 것 같다... 이제는 감이 잡히네' 이런느낌임

그리고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이 몸으로 이해가 됨 그러다보니
집착이 확연히 줄어듦 이해심도 많아지고 생각도 합리적이게 되고

과거엔 내 입장, 자아, 욕구 이런걸 고집하는게 되게 심했는데
그런게 진짜 많이 없어짐... 유연하게 살게 되고..
소모적인 씨름을 하지않음

(덧붙이자면 무상을 이해하게 된 것은 동시에
기신운 때의 노력, 바람대로 현재 다 되고있다, 풀리고 있다는 게 아니고
그렇게 되고있든 안되고있든 더이상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고
이젠 상관없고 괜찮다는 의미이기도 함)

근데 기신운때의 그 과정들이 없었다면 이런 변화들이 없었을 것 같아
그래서 용신운의 종합적인 변화를 쉽게 묘사하면
짬이 차고 경험이 쌓인 상태?같음
다른 사람이 됨! 이라기보단 레벨업이 됨~ 이런 느낌

그치만 다 내 노력으로 내 힘으로 이룬거다 이런 말은 절대 아님
그 반대지 뭐 인생이 뭐 뜻대로 되나
오히려 용신운이 되니 더 인생이란 알 수 없고 불완전하구나싶고
상식도 원리도 법칙도 기준도 당위도 그게 다 뭔가 싶었달까
함수처럼 뭐넣으면 뭐가 나오고 그런게 아닌 것 같아 삶은..
그럼에도 내가 기신운 때의 노력이 있기에 지금이 있다고 한 이유는
그 모든 선택과 결과, 시행착오의 과정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기 때문
뻔한 소리 같지만 ㅋㅋ

변화란 과거 위에 더 높이 더 넓게 쌓아올린 형태의 것이 아니고
그냥 그 모든 경험들이 중첩되고 섞이면서 점점 진해지는 형태인 것 같아
형체는 없지만 다 내 몸과 마음에 노하우와 깨달음으로는 남잖아?
그런 의미에서 그 시간들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의미였음
설령 그 노력들이 거의 제자리걸음 아니면 퇴보였을지라도
그래서 결과적으론 그 노력들이 성공같은건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더라도
적어도 그런 경험의 과정들이 내게 거름이 되어준 것만은 자명하기때문

(물론 내 경우 용신운의 가장 큰 변화가 내적변화여서 그럴지도?
물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낀 사람들이 있다면 다를 수도 있겠음)

마지막으로 추가하자면 당연한 말이지만
용신운이 된다고 늘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음
당연히 실패하고 좌절하고 우울하고 의기소침해지는 날들도 있고..
굴곡은 죽는 날까지 있는 것이지
그냥 내일 아침을 새로 또 사는거지

흠 써놓고 보니 별로 안짧네 ㅈㅅ
이 글을 뭐 얼마나 볼진 모르겠지만 본 사람은 같이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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