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간의 사회가 잔인하고 악랄한 이유 앱에서 작성

모헤(220.92) 2021.12.23 09:03:42
조회 202 추천 2 댓글 0

호모 사피엔스는 1만년 동안 거의 진화한 것이 없다.


즉 고대의 사람들과 현대의 사람들은 생물학적으로 전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불과 2천년 전만 하더라도 페니키아에서는 아이를 산 채로 제물로 바쳤다.


불과 5백 년 전만 하더라도 아즈텍에서는 산 사람의 심장을 꺼내 태양신에게 제물로 바치고 식인을 했다.


백오십 년 전만 하더라도 검둥이는 같은 인류의 종이 아니라는 말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다.


20세기 이전은 인간의 문명이 크게 발달하지 못한 관계로 전쟁과 야만적인 약탈, 살육 등으로 식민지 지배 등을 치루며 수 많은 피를 흘리는 일이 흔했다.



꼭 과거만 그럴까?


현대도 이념적인 이유, 인종적인 이유, 문화적인 이유로 전쟁, 이권 대립은 일어나고 비인간적인 행동들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오늘날에도 이슬람권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으로 체벌을 가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한쪽 성별에게 조선 유교 수준의 꼰대를 가하고 있다.


현대 한국도 그런 사회적 관습이나 인식 수준에서 전혀 자유롭지 않다.



조선을 계승한 한국이 존재하기 전의 조선시대


19세기 말까지 동시기 인도와 함께 유일하게 자국민 대다수를 노예로 삼던 세계에서 가장 후지고 윈시적인 독재국가였다.



왕조 중심의 체제에서 왕들이 시민들을 대놓고 노예로 부리던 시절이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사람의 목을 베어 참수한 후 공개적으로 내걸어두고, 내장이 터지게 만드는 사약을 먹이고, 초가집에서 초근목피로 연명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씌어 죽이고


이런 일들 흔했다.



그럼에도 조선시대가 유지될 수 있었던 건 노비종모법과 오가작통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은 독재, 감시, 미개 역사가 500년이라 폭동을 일으킬 수 없도록


노비종모법으로 서로가 서로를 부리고 감시만 하게 시키고


오가작통법으로 다섯 개의 집을 한 통으로 엮어서 서로에게 부양의무를 부과함과 동시에


그 중 한 명이라도 도주하거나 그러면 그 사람 몫까지 대신 세금 내도록 하면서 연대책임 물리는 짓을 했다.


심지어 그 다섯 집 중에서도 대표 하나, 보좌 둘 선발해서 완장 채워준 다음에 나머지 사람들 감시하게 시켰다.


향약으로 시골 단위까지 풍속, 교화되게 시켰다던데 감시망이 정말 촘촘하기 그지없더라


조선이 왜 당시 cctv가 없었어도 국가가 안 뒤집히고 5백 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다.


이러한 역사가 500년 이상이니 조선의 후예인 한국인들의 민도는 천박한 것이다.



현대도 유교사상이 남긴 악습과 잔재들로 사회 곳곳에서 그 부조리가 존재한다.


제사, 미신, 무속 이런 풍습들이 판을 치고 유사과학을 믿는 것이 한국인들이라


거의 아프리카 수준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상명하복 방식으로 일방적인 존대를 하라고?


한국인들 대부분은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지만 이 외에도 많을 것이다.



지금은 학교에서 체벌을 하는 일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당시에는 학교에서 여전히 엎드려서 빠따나 당구채로 맞는 일은 흔했다고 한다.


그들이 사회 속에서 당연하게 하는 행동들은 내 기준에서는 매우 수준 낮고 천박하고 미개한 행동이다.


그들이 그런 짓을 하는 이유는 그게 수준 낮고 천박하고 미개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본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관습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식 수준에 머물러 자기들의 행동 원리를 인지하지 못하고, 겉으로 치안이 유지되는 것만 보고서 사회가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150년 전 미국 남부에서 흑인에게 대하던 행동은 당시 백인들이 사회 속에서 당연하게 했고,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도 인종 차별을 했지만 그것이 오늘날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인성이 매우 나쁜 사람이나 하는 짓이 된 것과 마찬가지다.


개인적으로는 선한 개인이 악한 사회의 규범에 순응하는 케이스는 역사상으로 수두룩 빽빽이지


니부어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보면 사회는 정말 개인을 통제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확신할 수 있을 거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의 유전자는 원시시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유전자 뿐만 아니라 인식 수준, 사고방식 역시 마찬가지다.


주어진 환경이 똑같았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원시시대 사람들처럼 살고 있을 것이다.


현대도 무한 생존, 경쟁 반복하는 세상인데 이는 과거와 방식만 바뀐 것이지 자본주의란 것은 가장 초기의 자연 그대로 악육강식의 서열 나누기 본질이 아닐까


현대 자본주의에 기반한 시스템이 어떤 측면에서는 더 위선적이고 잔혹한 것이다.


지금도 개개인 대부분은 본능에 충실해서 사는 거고 모순적이고 위선적인 것들이 많지


20세기에 들어서 급격히 발전한 현대의 문명은 편리를 제공했지만 결과적으로 인간을 통제하게 만드는 수단 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했고, 이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들(인간들의 인식 수준이 문명의 발달을 못 따라오고 사회가 만든 고정관념이나 이분법에만 얽매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인간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형이상학적이거나 윤리적인 관념들은 다 20세기 이전에 만들어졌지만 대다수의 인간들은 아직도 20세기 이전에 형성된 가치관들에 자기를 맞추면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변한다고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은 여전히 그대로 있다는 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찌보면 최소한 1만 년은 여전히 그대로 머물러 있다고 봐도 되는 거지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812230 모난 돌이 정맞는다고? 루돌프(211.246) 21.12.23 41 0
812229 키크는 나이엔 나도 많이 먹었지 라면.. 지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3 30 0
812227 여자들 샤워할때 똥꼬 잘안씻고 ㅂㅈ만 대충 딱는애들 [1] ㅇㅇ(1.241) 21.12.23 118 0
812225 삼붕격이 좋은거임? ㅇㅇ(223.62) 21.12.23 338 0
812224 세상좋은거맛있는거 다먹고행복하다가 잘가~~~ 맞은애(221.156) 21.12.23 15 0
812223 남녀갈등 조장하면 가장 이득보는 애들이 누굴까 [3] ㅇㅇ(220.82) 21.12.23 48 0
812222 지듣노 달보드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3 16 0
812220 백종원이 삼붕격이자나 ㅇㅇ(207.244) 21.12.23 221 0
812219 내가 휩쓸리기위해 태어난줄알아? 루돌프(211.246) 21.12.23 41 2
812217 10대에 '스폰서' 돼주겠다며 돈 뜯고 성매매 시킨 40대 '징역 5년' ㅇㅇ(223.38) 21.12.23 54 0
812216 좋은 깝대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3 18 0
812215 자존감 낮으면 ㅎㅌㅊ남들 붙는듯 [2] ㅇㅇ(223.39) 21.12.23 74 0
812214 인다남 일지인성남 계산할때되면 숨어있음 [3] 123(183.102) 21.12.23 93 5
812210 내 피부 인생내내 좋았는데 얼마전부터 씹창났거든 [4] ㅌㅅㄷ(27.35) 21.12.23 227 0
812209 그냥 가는게 나아 매일매일 피자먹구 가 맞은애(221.156) 21.12.23 22 0
812208 싱수는 기가 맑고약해서 잡아뜯겨먹히기 쉽상이야 맞은애(221.156) 21.12.23 20 0
812207 새벽에 누가 댓으로 금수다자 신강계수냐고 묻던데 지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3 65 0
812206 고통 깝대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3 26 0
812205 울긴 너가 처우네 건들지마라 반격할거니까 ㅇㅇ(106.101) 21.12.23 16 0
812204 사주랑 다르게 사는경우 본적있냐? [5] ㅇㅇ(223.38) 21.12.23 126 0
812203 어른들은 자기가 무슨 말 했는지도 몰라 ㅇㅇ(59.1) 21.12.23 32 0
812202 자기 가치관으로 사슴생을 산다는것이 [1] 루돌프(211.246) 21.12.23 37 0
812201 마왕이의 이,,,별,,, 맞은애(221.156) 21.12.23 23 0
812200 맛있쥬~이런멘트도 ღ'ᴗ'ღ(58.142) 21.12.23 30 1
812199 근데 가슴작은 여자는 좀 심각하더라 [2] ㅇㅇ(223.38) 21.12.23 166 5
812198 백종원도 허세인데 원래 성공하는 사람들이 그런거야 김건희도 그렇고 ㅇㅇ(207.244) 21.12.23 95 3
812197 백종원 ㅈㄴ 거만함 ㅇㅇ ㅇㅇ(223.38) 21.12.23 74 1
812196 요즘은 층간소음 예민해서 계집년들 자위소리 다들림 ㅇㅇ(1.241) 21.12.23 78 0
812195 인다 엄마한테 돈달라고 들들 볶는중 ㅇㅇ(223.39) 21.12.23 70 0
812194 백종원 지가 세상에서 음식 젤 잘만드는 사람인거같이 행동함 ㅇㅇ(223.38) 21.12.23 59 2
812193 나처럼 세상순응 잘하는 순록이 거부감을 늑긴거면 루돌프(211.246) 21.12.23 37 0
812192 너나 아이엠그라운드 사람들도 좆같았데 잘가~~ ㅇㅇ(106.101) 21.12.23 23 0
812191 백종원 박나래과 느낌임 쌔함 ㅇㅇ(223.38) 21.12.23 65 2
812190 너나 잘가~~아이엠그라운드 하느라 고생했다 ㅇㅇ(106.101) 21.12.23 16 0
812188 쉬운게아닐텐데,,,마왕이,,,,,,,, 맞은애(221.156) 21.12.23 23 0
812187 백종원 사람자체가 별로임 꼰대스타일 ㅇㅇ(223.38) 21.12.23 53 2
812186 마왕이의,,,,이,,,별,,,,,,,, 맞은애(221.156) 21.12.23 21 0
812184 넌 먹고살만하지? 아이엠그라운드 잘 정리해 ㅇㅇ(106.101) 21.12.23 21 0
812182 너나 아이엠그라운드 잘떠나~~ ㅇㅇ(106.101) 21.12.23 18 0
812181 싱수야, 잘가~~~~~~~~ 맞은애(221.156) 21.12.23 20 0
812179 여자가 평소에 라면 1개 다먹는게 흔해? [14] ㅇㅇ(223.38) 21.12.23 89 1
812178 너나 아이엠그라운드 하느라 고생했어~~잘가~~ ㅇㅇ(106.101) 21.12.23 16 0
812176 너나 아이엠그라운드 하느라 고생했고 안타깝다 ㅇㅇ(106.101) 21.12.23 14 0
812175 하 밤새고 뱡원왔는데 정신 못차리겠노 [2] ㅇㅇ(223.39) 21.12.23 27 0
812174 어제 tv보는데 자기네 백다방 ღ'ᴗ'ღ(58.142) 21.12.23 28 0
812173 백종원 예전에 이미지좋았는데 [1] ღ'ᴗ'ღ(58.142) 21.12.23 90 5
812171 내글을 보고 기분이 더러웠다면 내 의도가 성공한거임 씹돼지18(211.206) 21.12.23 36 2
812170 잘가 아이엠그라운드 하느라 고생했어 잘가~~푹셔~~ ㅇㅇ(106.101) 21.12.23 17 0
812169 ㅡㅡ,,,,짜증나 ㅇㅂ 짜증나 ㅇㅂ 맞은애(221.156) 21.12.23 20 0
812168 84000명이 널 손가락질해도 루돌프(211.246) 21.12.23 3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