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떄부터 부모님이 사주를 보고 왔는데

나한테 한번도 말을 안해줬거든?

근데 이유를 알겟네

백호살이랑 현침살 양인살 홍염살 음착살 뭔 이렇게 살이 많어?

그리고 보니까 백호살이 엄청나게 안좋은 살이라며?

그래서 맨날 그랬구나

내가 성격이 부드러울땐 부드러우면서 강할때는 엄청 강한편이라

화나면 장난 아니거든?

그래서 경찰이나 군사쪽으로 일하면 좋다고 그랬는데

저거 때문이었나?

근데 나 지금 소설 쓰고 있어

부모님이 다행히 좀 유복해서 ( <<- 난 이것도 소름돋았다. 부모 돈많은게 사주에 정해져있을 줄 몰랐음)

경제적 압박 없이 글쓰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솔직히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서 정리 취합이 안되서 좀 지속이 안되는 편임

아무튼간에 백호살 저거 안좋은거지??

나 그냥 경찰 시험 한번 도전해볼까?

아니면 하던 소설 쓰는거 계속하는게 좋을까?

어떤분 말로는 수정이나 개선 같은 일 하라고 하시는데

출판사 들어가서 편집 일을할까?

마음이 엄청 심란하네

백호살로 이득보려면 경찰같은거 해야할 거 같은데

그리고진짜 소름돋는게 뭔지 알아?

나 사실 아빠가 경찰임... ㅅㅂ

사주 왤케 잘 맞냐.. 소름이네... 

나 이제 59살에 죽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