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한개만 말해볼게

대학때 소규모 수업을 들었는데
5명이 한팀되어 과제를 했음
(과제가 빡센 수업이었음)

근데 교수님이 나를 좋아해서
나한테 발표도 많이 시키고
수업중에 칭찬도 많이 해줬음

나는 이때만해도 순진해서
다른애들이 그걸 신경쓰는걸 몰랐음

한편 우리팀 애들은
나빼고 4명이서 맨날 싸워댔음
하루는 a가 c랑 싸우고
하루는 b가 d랑 싸우고 이런식이었음..

나는 아무랑도 싸우지 않았음

근데 어느날부터 넷이서 똘똘 뭉쳐서
나를 디스하고 괴롭힘

뭐 어떤식이나면
어느날 밤샘 팀플을 하는데 너무 길어져서
내가 배고픈데 밥좀 먹고하자고 하면
이런 상황에서 배고프단 말을 왜 하냐며
나를 존나 꼽주고 무시함

그래놓고 한 15분있다가
아 우리 배고픈데 밥먹고할까?
ㅇㅈㄹ하면서 밥먹으러 가자고함

내가 하는 말은 다 조롱, 무시의 대상
지들이 하는말은 다 맞는말 됨

근데 다수결로 밀리니까
맨날 나만 ㅂㅅ됨..

그러다 어느날은 한명이 급발진해서
나한테 인신공격을 하며 거의 욕을 함

근데 나머지애들이 말리긴커녕
평소에도 내가 트러블메이커였다며
합세해서 몰아댐

맨날 싸우고 울고불고한건 지들이면서
어느새 내가 분란종자가 되어있음;;

나중에 나 인신공격한 애가
나한테 자격지심 느껴서 그랬다며
다른사람 통해 고백을 함

실력도 그렇고
교수님이 나 예뻐한거 맘에 안들었대

하지만 난 이때 일로
너무 큰 상처와 충격을 받음

단지 저런 이유로
나한테 그런 행동까지 했다는게
아직도 이해가안됨..

그때 이후로
최대한 안튀고 조용히 살려 노력중인데
솔직히 이렇게 살아야하는게 웃김

근데 그런 일을 또 겪을까봐
무섭고 두려워서 어쩔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