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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을 함께 여행하는 진보당원분들에게 / 김예원

만남의광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28 0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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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omeo.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1

지구별을 함께 여행하는 진보당원분들에게 / 김예원

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

지구별을 함께 여행중인 진보당원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녹색당원이 된 지구인께’. 녹색당이 어떤 정당인지 설명하는 당원기초교육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지구별을 여행하는 진보당원분들에게 어떻게 함께 지구별을 여행할지,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진보당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녹색당과는 다르지만 몇몇 닮은 점이 있습니다. 녹색당은 가진 자만이 점점 더 가지게 되는 탐욕, 땅과 돈을 빼앗긴 자들이 속절없이 생을 포기하는, 끝없는 개발과 성장에 뭇 생명이 착취당하는, 무너져 내리는 세상에 저항하고자 하나하나의 ‘도토리’들이 모여 ‘떡갈나무 혁명’을 일궈나가고 있습니다. 바닷물 안의 작은 소금이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 생태적 지혜로 우리의 삶과 정치를 변혁하겠다는 지향으로 걸어나가고 있죠. 진보당의 족적 역시 가장 낮은 자들이 주권자로 행위하는 정치를 지향하고 있기에, 정치개혁과 노동권, 소수자 인권 등의 의제에서 항상 함께하고 있는 거겠죠. 

이웃 정당의 대표의 입장으로 제게 글쓰기를 요청한 이유를 떠올려보자면, 아마 우리가 현장에서 어떻게 함께 해왔는지, 어떻게 동행해야 할지를 고민해달라는 의미이겠죠. 생각해보건대 진보당 당원여러분을 가장 많이 접했던 경험을 반추해보라고 한다면, 당연히 현장일 것입니다. 밀양에서도, 촛불광장에서도, 구의역에서도 언제나 진보당이 함께였습니다. ‘급식아줌마’ 등으로 학교에서 그림자처럼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름’을 쟁취하고,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한 스토리는 언제나 들으면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녹색당과 진보당은 서로의 든든한 동지로, 함께 눈앞에 다가온 대선과 지선에서 당당히 승리해야만 합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청년, 노동, 환경 등의 문제를 떠올려보자면 지금의 위기는 윤리적인 반성으로부터 아득하게 멀어진, 그 자체로 경쟁에 던져진 개인들의 책임으로 내맡겨져 폭주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노동을 더 효과적으로 착취하고, ‘문자 그대로’ 보장된 권리는 양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차순위로 유보되고 있습니다.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길 닦달당하는 현실을 전복하고, 혁명적 대전환을 이뤄내야 합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의 확산으로, 우리의 삶의 모양은 꽤나 바뀌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기후위기와 환경문제가 가져올 가장 큰 위협은 재난의 결과가 충분히 거대해진 양극화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 또한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를 지탱하는 요소를 보면, 낡은 정치가 있고 여성돌봄 같은 공동체 착취가 있습니다. 이성애자 남성이 대형공장 종사자가 되는 방식의 가부장제·가족구성으로 짜여 있습니다. 때문에 기후위기의 문제는 ‘언제’가 아닌 ‘지금 당장’ 변혁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정의로운 전환, 지구의 시스템의 문제를 뒤집어 엎는 ‘정쟁’을 도모하는 선거를 이끌어가야겠죠. 오래된 ‘노동’의 개념을 탈피하여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지구에 위해하지 않는 삶을 지향하는 개념의 전환 말입니다. 

기득권 양당구도 내에서 소수정당 활동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친구로 어깨동무하며 함께 노력해나갑시다. 우리는 간절하게 변화를 바라는 사람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정치는 반드시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는 우애와 낙관의 정신으로 정치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정치만으로 세상을 변혁할 수는 없지만, 기득권과 불화하는 우리의 걸음이 내 삶을, 더불어 정치를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녹색당과 진보당은 언제나 함께 걸어나갈 것입니다. 우리들의 강령에서 말하는 정치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낮은 자가 주인되는 정치. 물신주의와 성장만능주의를 분쇄하는 혁명의 정치. 한국 어느 정당보다도 진보적이며 민중의 요구에 복무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모두, 굳건히 함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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