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도네시아 K-버섯 근황,.jpg앱에서 작성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1 21:16:12
조회 93 추천 0 댓글 0
														

08e8f673b5f36a8323e7f2e7419c70694a6504c9e85eb9377012a36eee1ba635b333aabaa9b64ab5d773b6acaf2c1bb210c954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570km 떨어진
욕야카르타특별자치주의 블레베란(Bleberan) 마을.
 
 
주민이 6천 명도 안 되는 작은 동네로,
땅이 없는 대다수 주민들은 소작을 하거나
일용직 노동, 노점상 등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욕야카르타주는 최저 임금이
자카르타의 절반도 안 되는
176만 5,000루피아(약 14만 6,000원)인
가난한 지역이지만
블레베란은 그 욕야카르타주에서도 빈곤하다. 
 
 
 
블레베란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홍승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인도네시아사무소장이
방문하면서부터였다.

0cecf305c0f36c87239cf094379c706d313a2ebcb3ff7d3c3489e7304fd141757225daf8a60433746ed059db289a2e0961e4ebf8

0fe48271c3f46c8323e680e6429c7018da04179f5456ebd9b87c27c5394911ba843d9622e3700f49c717afa13da08630cf40b9aa

089e8874b6f76df023edf7ed439c706c0bbf36d7e3ddd36984ba601ea9e49c12fde4d8d3de281dbc264ca8bb5485cbd13ce616fd

홍승훈 소장은 블레베란 마을을
새마을시범마을로 조성하자고 제안해
2016년부터 여러 가지 소규모 사업이 시작되었으나
 
주민들은 익숙한 작물이지만 수익이 적은
옥수수, 땅콩 경작을 고집해
이대로 가다간 실패할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재단측에서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마을에서 시급한 문제였던 물 공급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2년에 걸쳐 마을에서 수원지까지 전신주를 연결,
 
기존의 디젤 동력을 전기로 바꿔
2018년부터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이뤄지자
주민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7cecf277bcf31a85239ef093429c701c47b0633a31f2b36841544b7525e3f5b5b47cd03a88b1a0e95d6f8e47be6c27f56e040d20

7ee5f607bcf46bf623e9f5e6459c706f99e4f8a257806bb7c0e1bcd0814ca6639b27806a8901e8136e642bbcbf87c0638cf68be1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스리랑카 새마을시범마을에서
버섯 재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홍승훈 소장은
직접 현지로 가서 제반 조건을 검토한 끝에
 
기후가 비슷하고 물 공급 문제도 해결했으니
블레베란 마을에도 버섯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시험 재배 및 반 년에 걸친 설득 결과
 
2018년 8월부터 마을 주부 70여 명이
15개 모임을 결성해 버섯 재배에 들어갔다.

7fe9f102c0811a8423ee8fed339c701e027b8723d376fe96bafb6610feeedbd6bda2af594ea987353e9a0f75408a84f18d97f550

7ceef200c3f361f523ed8691379c706c12e777b9977ff289e9d39ece3c32f1f5d8d9321dc1a5a791fc5d90a228fb86564f4ae55f

0f9ef374bcf66af523eef3e0459c706d183b2b6df8cb8f9f4d6ac0223e7b1f9bb6e7af6eea8a16b84bea4a6b19d3ecb3d47b4ed5

749bf604b0806c85239b80e0379c706583a73157ccb4ecbd007e303227d62e5500822da01019466786e27da927ab2a08cd7508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는
느타리버섯을 키우는 게
블레베란 마을에 가장 적합하다고 조언했고
 
주민들은 버섯을 키울 배지를 공급받아
본격적으로 느라티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재배에 참여한 여성들은 하루 4~5시간 노동으로
월평균 8만 원의 소득을 얻었는데 
 
이전까지 남편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소득이 15만 원 남짓했던 걸 감안하면
생각보다 수익이 잘 나오는 편.

0b99f573bcf61ef723ec8194419c701c92c93d6efc8e357bcc2c25925eeac8a52063c298cd4d70bb062214cd30f769f9cf4470

느타리버섯 재배에 능숙해진 여성들은 모임에서 독립해
1개당 2,200루피아(약 180원)인 배지를
직접 만들어 팔아 부수입을 올리거나
다른 주민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운영하는 등
마을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까지 냈다.
 
 
배지 2천여 개에서 월평균 200kg의
느타리버섯을 생산하는 블레베란 마을의
버섯 재배장은 현재 70여개까지 늘어났다.

0febf376b1f66ef5239e85ed469c706b9a19d382c50a7e7d067f03c887fe67704679c31df6d748e28cefea761337e726bae606c8

7e9c837fc0841af623ef86964f9c706d6c07d278f512a206c0e446594088b1e69fca9dd3c3aa9591ac7d7574142b73bfdcd8a6

7498897fb08b1a8323ef8f964f9c706e57a1cf3093f01ebfb358b14600ddc98825d7b013bef64a204c08dadb485fac08efe502

2021년 12월에는
마을 중심부에 새마을버섯센터(위 짤)가 완공되어
배지를 대규모로 생산해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수확한 버섯을 유통,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하며
주민들을 위한 버섯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이곳 센터에서는 한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내년부터 영지버섯 재배도 준비 중이다.

0be9897ec3811b85239ef7e5429c706834784b5771639f3e72c4abdd5dc7e3775ded845587c1e9475ef67a22cfff4207636877fd

상당수 블레베란 마을 주민들은
산에서 야생 버섯을 채취해 먹긴 했어도
다른 농작물처럼 재배할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느타리버섯 재배를 통해
가난에서 벗어날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7ceb8272b5806af223e78291449c706f69e6ae25311ba001251239440c06692d12807ad390e262efa3cb2039ac2f585f4f9053ff

인도네시아 식량안보와 다양성 차원에서도
최근 들어 버섯이 주목받고 있는데,
 
식물성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잎채소에 비해 각각 10%, 50% 더 풍부하고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버섯요리 전문점도 속속 등장하는 등
버섯에 익숙하지 않았던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7be88103b0f161f023ee8597309c706460ef6d0183e07f776022b832f65580ed56ea9629ef4db3dd3b9ff2b356306e3e229235

789f8170b5f31ef7239bf4e6329c706c95f176b393b36beff40eec0416e487df5ffa61d026fcdbdda810a333302f1be93c4b01f2

08e9f673b2f66af323e687e5359c7065716a63032c3ef5d47fb759e6f41fca9df45e13501bfe66e7e09211675e6a2dadf56e2118

블레베란 마을에서는
느타리버섯 생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확물을 가지고 각종 스낵, 반찬 등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마을의 발전을 위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222817 낼 셤 망하나 촉좀 ㅇㅇ(1.218) 22.02.12 7 0
1222816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꽃 ㅇㅇ(124.51) 22.02.12 16 0
1222815 가슴골보여주는여자는 이유있는 자신감이 있더라 쿄룡(124.62) 22.02.12 24 0
1222812 경금남 윤1석1열이 조선의 기를 세워줄꺼임 ㅇㅇ(61.97) 22.02.12 28 0
1222809 땅 위에서 자라 난 배추 속은 봄 ㅇㅇ(124.51) 22.02.12 19 0
1222802 얘들아 신왕 재왕 사주는 어떻게 성립되는거야? [3] ㅇㅇ(223.38) 22.02.12 397 0
1222801 조선의 열등의식 때문에 인류가 하나라는 걸 잊을 뻔함 ㅇㅇ(175.223) 22.02.12 25 1
1222799 매콤 달콤 하게 무친 봄나물 [1] ㅇㅇ(124.51) 22.02.12 24 0
1222797 야 근데 역갤에서 말하는 현실노출 수위가 [3]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60 0
1222796 자야겟당 [1] 애생이ㅇ(220.72) 22.02.12 23 0
1222794 사람이 갈등을 겪는 것이 대부분 그런 것입니다.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23 0
1222793 아 그 옛날에 급발진 분조장 복어캐릭터 만1화 있는데 ㅇㅇ(61.97) 22.02.12 23 1
1222792 념글에 왜 식상다자 얘기는 없냐? [2] ㅇㅇ(112.151) 22.02.12 82 2
1222791 촉점아 [2] ㅇㅇ(1.218) 22.02.12 29 0
1222788 내가 과자나 인스턴트 많이 먹을때랑 저긔,,,(218.55) 22.02.12 40 0
1222786 기억하고 슬퍼하기보다는 잊고 웃는 편이 낫다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23 0
1222785 봄을 즐기려는 마음 ㅇㅇ(124.51) 22.02.12 13 0
1222780 홍삼아 넌 꿈이뭐냐 [1] 이쁜련만보면웃는개(223.38) 22.02.12 38 0
1222778 이건 듈늬님이 그려줌ㅁ 애생이ㅇ(220.72) 22.02.12 34 1
1222777 내리 쬐는 봄 햇살을 만끽 ㅇㅇ(124.51) 22.02.12 15 0
1222776 사과 많이 먹으면 장에 좋아서 피부도 좋아지고 저긔,,,(218.55) 22.02.12 63 0
1222774 오늘도 바빴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17 0
1222772 내가 너무 감정적이였던듯 [2] 홍삼(59.11) 22.02.12 57 1
1222771 이른 봄 살얼음이 녹기 시작 ㅇㅇ(124.51) 22.02.12 12 0
1222768 강성훈 코카인 댄스보고옴 재생누르기전에 많이 고민함 [5] ㅇㅇ(59.11) 22.02.12 176 0
1222767 아이 수1퍼비 노래. 톤때문에 좀 힘드네 노래부르기 나가국(O형)(35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16 0
1222766 어깨에 멍 쌔까맣게 들엇네 [3]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27 0
1222765 미국 잼민이들의 시위,.jpg [1]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52 3
1222764 이쁜여자와 나의 인연은 처음부터 좋지못했음 이쁜련만보면웃는개(223.38) 22.02.12 38 1
1222763 봄철의 맛있는 채식 [1] ㅇㅇ(124.51) 22.02.12 20 0
1222762 지금의 남자 친구는 단지 먼저 달려간 라이벌 중에 한명에 불과하니깐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26 0
1222758 애생이사랑해 [2] ㅇㅇ(175.223) 22.02.12 31 0
1222755 너네 저녁 뭐 먹음?? 저긔,,,(218.55) 22.02.12 14 0
1222754 눈화장하니까 진짜 졸리다,, [2] 애생이ㅇ(220.72) 22.02.12 27 0
1222751 악동같은 유딩시절부터 이쁜여자 괴롭혀왔음 [2] 이쁜련만보면웃는개(223.38) 22.02.12 28 0
1222750 저긔,,나 저녁 먹고 씻어야지,, 저긔,,,(218.55) 22.02.12 14 0
1222749 혐오스럽다ㅠ 애생이ㅇ(220.72) 22.02.12 22 0
1222748 샤워끝 [8] dorongy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44 0
1222747 아오 심심해 중삼치(1.236) 22.02.12 18 0
1222745 자신이 더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다면 경인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2 16 0
1222744 비다 식재관운 다 좋더라 [5] ㅇㅇ(125.136) 22.02.12 172 10
1222743 봄기운을 머금은 가로수 길 ㅇㅇ(124.51) 22.02.12 14 0
1222740 인비다자 vs 편관다자 누가 친구로 두기좋음?(나 재다녀임) [2] .(223.38) 22.02.12 161 0
1222738 승무원 발냄새 맡아보고싶은게 이쁜련만보면웃는개(223.38) 22.02.12 73 0
1222737 봄 김치를 맛있게 담그려면 ㅇㅇ(124.51) 22.02.12 12 0
1222733 이윽고, 봄 ㅇㅇ(124.51) 22.02.12 10 0
1222732 나는 승무원들 분내맡고싶음 이쁜련만보면웃는개(223.38) 22.02.12 18 0
1222731 봄을 맞이하고 봄이 되면 ㅇㅇ(124.51) 22.02.12 12 0
1222727 오월 계수/유월 계수면 두 사람 다 왕지 힘을 받는거야? ㅅㅌㅊ(124.60) 22.02.12 437 0
1222726 봄이니? ㅇㅇ(124.51) 22.02.12 1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