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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K-버섯 근황,.jpg앱에서 작성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1 2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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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570km 떨어진
욕야카르타특별자치주의 블레베란(Bleberan) 마을.
 
 
주민이 6천 명도 안 되는 작은 동네로,
땅이 없는 대다수 주민들은 소작을 하거나
일용직 노동, 노점상 등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욕야카르타주는 최저 임금이
자카르타의 절반도 안 되는
176만 5,000루피아(약 14만 6,000원)인
가난한 지역이지만
블레베란은 그 욕야카르타주에서도 빈곤하다. 
 
 
 
블레베란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홍승훈 새마을세계화재단 인도네시아사무소장이
방문하면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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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훈 소장은 블레베란 마을을
새마을시범마을로 조성하자고 제안해
2016년부터 여러 가지 소규모 사업이 시작되었으나
 
주민들은 익숙한 작물이지만 수익이 적은
옥수수, 땅콩 경작을 고집해
이대로 가다간 실패할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재단측에서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마을에서 시급한 문제였던 물 공급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2년에 걸쳐 마을에서 수원지까지 전신주를 연결,
 
기존의 디젤 동력을 전기로 바꿔
2018년부터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이뤄지자
주민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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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스리랑카 새마을시범마을에서
버섯 재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홍승훈 소장은
직접 현지로 가서 제반 조건을 검토한 끝에
 
기후가 비슷하고 물 공급 문제도 해결했으니
블레베란 마을에도 버섯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시험 재배 및 반 년에 걸친 설득 결과
 
2018년 8월부터 마을 주부 70여 명이
15개 모임을 결성해 버섯 재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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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는
느타리버섯을 키우는 게
블레베란 마을에 가장 적합하다고 조언했고
 
주민들은 버섯을 키울 배지를 공급받아
본격적으로 느라티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재배에 참여한 여성들은 하루 4~5시간 노동으로
월평균 8만 원의 소득을 얻었는데 
 
이전까지 남편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월소득이 15만 원 남짓했던 걸 감안하면
생각보다 수익이 잘 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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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 재배에 능숙해진 여성들은 모임에서 독립해
1개당 2,200루피아(약 180원)인 배지를
직접 만들어 팔아 부수입을 올리거나
다른 주민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운영하는 등
마을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까지 냈다.
 
 
배지 2천여 개에서 월평균 200kg의
느타리버섯을 생산하는 블레베란 마을의
버섯 재배장은 현재 70여개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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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에는
마을 중심부에 새마을버섯센터(위 짤)가 완공되어
배지를 대규모로 생산해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수확한 버섯을 유통, 판매하는 매장을 운영하며
주민들을 위한 버섯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이곳 센터에서는 한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내년부터 영지버섯 재배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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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블레베란 마을 주민들은
산에서 야생 버섯을 채취해 먹긴 했어도
다른 농작물처럼 재배할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느타리버섯 재배를 통해
가난에서 벗어날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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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식량안보와 다양성 차원에서도
최근 들어 버섯이 주목받고 있는데,
 
식물성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잎채소에 비해 각각 10%, 50% 더 풍부하고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버섯요리 전문점도 속속 등장하는 등
버섯에 익숙하지 않았던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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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베란 마을에서는
느타리버섯 생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확물을 가지고 각종 스낵, 반찬 등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마을의 발전을 위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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