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비슷한 사람들끼리 한적하게 사는 동네가
오히려 연령과 성별 구성만 괜찮으면 연애하긴 좋지
데이트 장소가 서울 같은 대도시보다 좀 부족할 뿐이지

서울에 무주택 2030은 자신감 없을 수밖에 없는 세대잖아
이중에서도 상위 20-30퍼 중산층 이상인 애들이나
저그들끼리 알음알음 연애하는 거지
하위 70-80은 사는 거 자체가 빠듯하고
어느 데이트 장소를 가든
생긴 것도 멀끔하고 괜찮은
깔끔하고 새련되게 차려입은 서울 보이들, 걸들
의기양양하게 최신 트렌드 즐기는데

갓 지방 소도시에서 상경해서 아둥바둥 사는 게 바쁜
촌시런 서민 2030은 위화감 심하기 들지
결혼 생각도 막막한데
연애도 정말 꿈꾸기 쉽지 않지
경쟁 사회면서 최신 트렌드가 집합하는
서울에서의 연애라는 건
단순히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게 아니야
비싼 소비를 하는 문화 생활이지
와꾸라도 좋으면 그거 믿는 자신감이라도 있는 건데
와꾸도 직업도 돈도 꿈도 센스도 없는
보통~보통 이하 상경한 2030에는
연애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야
젊은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서로 ㅎㅌㅊ끼림 만나기는 싫은 아이러니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