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을 앞두고 1년간 역갤에서 느낀점.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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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08.184) 2022.01.15 07:13:31

조회 260 추천 14 댓글 0

나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사주의 사짜도 몰랐음

근데 작년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니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주를 찾아보게 됐음

처음에는 내 타고난 팔자가 이렇구나 알게돼서 흥미로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십성이 지금 날 망치는 이유 같고

지금 세운, 대운을 자꾸만 탓하게만 되더라고

그러다보니 나는 어차피 타고난 이거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는 마음이 생기고

그런 자기연민, 합리화에 취하게 된 내 자신을 보게 됐음

그런데 역갤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더라고

나는 일간이 이거라서 이런 사람만 만나야해

나는 팔자에 이 십성이 많아서 그렇고 없어서 이래

나는 이래서 여복이 빻고 남복이 빻았어

나는 이거 기신이라 히키백수로 살고있어

나는 이번 대운 망해서 뭘해도 안 될거야

등등

이제와서 깨달은 거지만 이런게 정말 의미가 있나 싶음

물론 사람마다 그런 삶을 살게된 이유가 있고 타고난 팔자가 있다는 것도 믿지만

남탓을 하다못해 이제는 자기 자신에게까지 칼을 겨눈다는 느낌이 듦

그래서 더 이상 사주팔자에 집착하고 싶지 않고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상황을 이겨내가고 싶음

너희들도 임인년 잘 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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