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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팍펌) 마지막으로 총정리 해보는 용병 타자 후보

ㅇㅇ(218.152) 2018.06.25 05:00:30
조회 4937 추천 150 댓글 40
														

이게 다 그 지미 파레디스 때문입니다. 사람 하나 잘 못 뽑아가지고 두산팬들 벌써 석 달째 심란하게 만드네요. 전에도 응원하는 팀의 마이너 상황은 자주 체크하는 편이었습니다. MLB도 갑툭튀 하는 신인들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거든요. 팜이 넓다보니 갑툭튀가 더 자주 나옵니다. 그래도 그저 몇몇 팀 체크하는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올해는 파레디스 때문에 거의 전 구단을 다 뒤지고 다닙니다. 덕분에 4A급 선수들에 대한 정보량도 엄청 늘었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에는 발표되지 않을까요? 지금 거의 확정 된 모양인데... 따라서 이제는 "추천"이 아니라 "추리"가 맞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과연 누가 올까요? 재미삼아 마지막으로 한번 '희망 명단'을 총 정리해 봅니다.


예전에 제가 올렸던 명단에는 전제조건이 있었습니다. "40인 로스터" 제외 했습니다. "옵션 2~3회 남은 90년대생" 도 제외 했습니다. 따라서 주로 만 30세 이상의 "40인 외 선수" 중에서 추렸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구단 운영부장, 감독, 기자들의 말을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특히 Socrates Brito 접촉설이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Brito는 "40인 로스터"이면서 "옵션이 남아 있는 92년생"입니다. 제가 제외 했던 조건 두 가지에 다 해당이 되는 것이죠. 만일 "40인 로스터"와 "90년대생"까지도 조건에 포함시키면 추천 할 수 있는 용병타자의 범위는 엄청나게 넓어집니다.


그래서 지난 번 리스트 잊고 싹 다시 총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이번이 최종본입니다.


이번 필터링 조건은 이렇습니다.


(1) 김태형 감독도 수차례 언급했고, 민훈기 위원이 전달 받은 내용에도 "펀치력 있는 장거리 타자"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AAA 성적 기준 타석당 홈런%가 4% 이상 되는 파워 히터들을 일단 1차적인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따라서 에릭 캠벨이나 제이콥 윌슨,조이 리카드 같은 고타율 타자이지만 타석당 홈런이 1~2% 남짓인 똑딱이들은 다 뺐습니다)


(2) 40인 로스터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협상기간이 오래 걸리는 걸 보면 진짜로 40인 로스터 선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 Active Roster(25인)는 당근 뺐고, 액티브 로스터가 아니더라도 메이저계약을 한 선수(예: 브래들리 짐머, 다니엘 보겔백, 마이크 타크먼 등)도 뺐습니다. 보장된 신분과 연봉을 제치고 바다 건너 올 리가 없습니다. 300만불쯤 준다면 모를까...


(3) 90년대생도 포함 시켰습니다. 단, 90~92년생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제까지 KBO에 만 25세 이하의 선수가 온 적은 없습니다. (왕웨이중: 만 26세) 그래서 93년생 이하는 제외 했습니다. (예: 빌리 맥킨리, 타일러 오닐 같은 선수는 무지막지한 거포지만 94, 95년생이라 한국 올리가 없죠.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한)


(4) 구단에서는 "외야 수비가 가능한 선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외야 수비가 안 되는 선수는 뺐습니다. (예: AJ 리드, 브렛 니콜스, 토미 조셉 등은 뛰어난 거포들이지만 주로 1루수만 봤고 선수 경력 중 외야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선수들은 다 뺐습니다.) 그러나 주포지션이 1루 또는 내야라 해도 외야 수비 경험이 있는 선수는 포함 시켰습니다.


(5) 돈 많은 선수들 뺐습니다. 크리스 카터, 멜키 카브레라 같은 수천만불 부자 선수들이 한국 올리 없습니다. 부인이 한국사람 아닌 이상.


(6) 아무리 왕년에 날렸다고 해도 올해 AAA 성적이 형편없고 1할대에서 노는 선수는 뺐습니다. 지난 번에 마이클 손더스 이야기 나왔을 때 "어?"하고 당황했던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아무래도 현재의 폼을 무시할 수는 없죠.


이쯤이면 적용할 조건은 다 적용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이들 조건을 적용한 후 뽑아낸 "펀치력 좋은 타자 후보 베스트 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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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글씨는 "40인 선수"입니다. 검은색 글씨는 "40인 외 선수"고요. (참고로 IL 성적은 PCL 성적보다 10%쯤 더 높게 평가 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선수들은 모두 AAA에서 타석당 홈런율 4~6% 이상 수준을 2~3년 정도 꾸준히 유지한 선수들입니다. (참고로 호잉은 3.5~4.5%, 로맥은 4.5~5.5% 수준의 타석당 홈런을 기록했었습니다.) 만일 이 선수들이 KBO에서 풀타임을 뛴다면 대략 35~45홈런 수준이 되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선수별 소개는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 자바리 블래쉬는 예전에 제가 자세히 소개한 바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파워에서는 뭐 워낙 독보적이라, 이 친구는 KBO 오면 (풀타임 기준) 50 홈런 이상 기대해도 될 겁니다.


* 조이 메네시스 : 이 친구는 아직 좀 미지수이기는 합니다. 이제 AAA 1년차의 햇병아리라서요. 올 가능성도 그만큼 낮습니다. 그리고 올해 성적이 플루크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올해 투고리그인 IL에서 홈런, 타율 모두 꼭대기에서 놀고 있습니다.  1루수가 주 포지션인데 최근 3년 간 외야수로 80경기 정도 출장한 경력이 있습니다.


* 레나토 누네즈 : 이 친구 기록 보면 두 가지 의문이 드실 겁니다. 올해 홈런 별로 못 쳤는데 왜 끼었지? 92년생 이하를 뽑는다면서 왜 94년생인데 뽑혔지? 설명 드리지요. 첫째, 원래 누네즈는 자바리 블래쉬에 버금가는 거포입니다. 작년도 PCL 홈런 2위(32홈런)였고요. 장타력은 위 명단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 대신 타율은 낮은 편이고요. 그런데 올해 뭐가 씌였는지 타율은 미친 듯 높고 대신 장타가 줄었습니다. 그런데 일시적인 것으로 봅니다. 결국은 자기 위치 찾을 겁니다. 타율을 떨어지고 장타력은 올라가고... 두번째, 누네즈가 좀 특이한 케이스인데 이제 겨우 94년생인데 벌써 옵션이 아웃 되었습니다. 워낙 신인 때 대형거포로 각광 받다 보니 너무 어린 나이에 자주 콜업이 되었습니다. MLB에서도 만 24세의 선수가 옵션이 벌써 소진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40인에서도 제외 되었고, 다시 들어갈 확률 거의 없습니다. 베네수엘라 친구로 10대시절 미국 건너와서 아직 이렇다 할 돈도 못 만졌는데  빅리그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나이는 어리지만 처지 상 해외리그 충분히 염두에 둘 만한 예외적인 케이스입니다. 누네즈는 주 포지션이 3루수입니다. 그러나 외야수도 꽤 많이 봤습니다. 3루 수비는 형편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히려 외야 수비가 낫다고 합니다.


* 조단 패터슨 : AAA 3년 차인데 장타력은 늘 꾸준합니다. 컨택도 뛰어난 편인데 올해는 타율이 평소보다 낮은 편이고 대신 홈런은 조금 늘었습니다. 3년간 일관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분명 KBO에 와도 일정 수준 이상의 파워를 보여 줄 것은 의심할 필요 없습니다. 현재 콜로라도 "40인 선수"인데 외야 풀로 볼 때 비비고 들어갈 공간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콜로라도가 성적이 계속 오르지 못하면 상위권 팀에 네임드를 넘기고 리빌딩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풀 선수는 아닙니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이지만 1루 알바도 꽤 많이 했습니다.


* 라이머 리리아노 : 지난 번 추천명단에 들어 있던 선수지요. 날로 장타력이 상승한다고 했는데 최근 폼은 더 좋아졌습니다. 그때 허프먼을 1순위, 브렌츠를 2순위, 이 선수를 3순위로 뽑았는데 지금 같으면 이 선수가 1순위가 되겠네요. 타율은 그냥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장타력이 블래쉬 다음으로 요즘 펄펄 납니다. (한편 라이벌인 브렌츠는 부상이 길어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예 이번에는 명단에서 제외 했습니다.)


* 크리스 워커 : 이 선수도 꽤 꾸준한 파워히터입니다. 작년에 PCL에서 홈런 32개로 레나토 누네즈와 동률 2위를 기록했고 올해도 홈런 페이스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국 오면 40개 이상은 쳐줄 것으로 기대됩니다.(풀타임 기준) 아리조나의 "40인 로스터" 선수인데, 지난 번 말 나온 Socrates Brito와 더불어 백업 외야수 롤을 맡고 있습니다. 출루를 생각하면 브리토가, 장타력을 생각하면 워커가 좀 더 좋은 선택인데 지금 아리조나가 딱히 워커가 아쉬운 상황은 아닙니다. 그리고 빅리그 올라갈 때마다 뭐 보여준 것이 하나도 없어서 아리조나가 사실 둘씩이나 40인에 데리고 있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주 포지션은 1루수인데 최근에는 외야수 출장 경기도 꽤 됩니다.


* 프랭크 슈윈델 : 빅리그 경력이 아예 없는 선수로 구단에서도 큰 관심 못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AAA 성적은 지난 2년간 꾸준히 타석당 4%대의 높은 홈런율과 더불어 3할 안팎의 고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선수가 은근히 알짜배기이죠. 전업 외야수입니다.


* 코디 데커 : AAA만 7년차. KBO 용병타자 리스트에 자주 오르 내리던 선수입니다. 나이는 들어가고 KBO 오고 싶은 마음 굴뚝 같을 겁니다. 구단에서 잡을 선수도 아니고요. 오랜 AAA 세월동안 꾸준히 일관성 있게 높은 장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펀치력은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그런데 컨택이 문제입니다. 타율이 그렇게 높은 선수가 아닙니다. 그래서 85년생인데도 지난번 명단에서 뺐는데 최근 타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은 리그 평균 수준은 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전에도 타율이 낮지만 출루율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주 포지션은 1루수. 그러나 외야도 많이 봤습니다.


* 잭 보렌스타인 : 언젠가 이 선수에 대해 길게 쓴 글이 있었죠. WBC 이스라엘 대표로 서울 온 적 있는 선수라고도 말씀 드렸고. 빅리그 구경 한번도 못하고 만년 AAA 신세로 있는 선수입니다. AAA 5년 간 꾸준한 수준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고, 타율은 리그 평균 수준 정도입니다. KBO에 오면 그래도 3할은 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는 타율이 예년보다 조금 저조하지만 출루율은 예년과 별다르지 않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업 외야수입니다.


* 키온 브록스턴 : 밀워키의 "40인 로스터" 선수입니다. 올해 장타력이 별로 신통치 않는데 베스트 10에 집어 넣은 이유는, 지금 성적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MLB 풀타임 리거입니다. 밀워키에서 주전 외야수로 출전해서 20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타율이 너무 저조했고, 올해 로렌조 케인이 오는 바람에 밀려 났습니다. 아직 백업으로 쓸모는 있습니다만, 옵션 마지막 해이고 나이도 30이 코 앞이라 팀으로서는 해외에서 오퍼 들어오면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딱 좋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명단에 넣었습니다.


이상이 제가 현재 AAA에서 찾아낸 "외야 수비가 가능하고 펀치력이 좋은 선수" 베스트 10입니다. 뭐 선수마다 적응여부가 다 다르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선수들이 KBO에서 풀타임으로 뛴다면 대략 35~45홈런 정도는 쳐주지 않을까 보여지는, 그런 선수들입니다.


다음은 부록입니다. 베스트 10 뽑다보니, 명단에는 못 들었지만 어쩌면 이런 선수들이 올 지도 모르겠다 싶은 선수들이 또 보여서... 몇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즉, 펀치력은 중간 정도 수준이지만, 대신 타율은 꽤 높아 더 실속이 있을 수 있는 선수(A), 또는 올해 좀 부진해서 타율은 낮지만 장타력 만큼은 여전한 선수 (B), 설명이 좀 필요한데 어쩐지 데려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선수 (C)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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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크라테스 브리토 : 지난 번 소개 되었던 선수죠. 25인에서 해제되어 마이너 내려가더니 지금 타율로 폭격하고 있습니다. 타율이 0.355, OPS가 0.955입니다. 원래 똑딱이인데 올해는 홈런도 많이 칩니다. 현재 폼이 제일 좋습니다. 진짜로 데려오면 뭔가 일 낼 것 같은 분위기. 그런데 원래가 파워 히터는 아닙니다.


* 오스틴 슬레이터 : 브리토와 비슷한 캐릭터입니다. 두 선수 모두 "40인 로스터" 선수이고, 슬레이터도 꾸준히 타율이 높고 OPS가 높은 선수입니다. 올해는 브리토보다도 홈런수가 적지만 올해만 그렇고, 원래 슬레이터가 파워도 중간급은 되는 선수입니다. 즉, 결코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똑딱이로 분류하기는 조금 억울한... 그런 선수입니다. 두 선수 모두 전업 외야수입니다.


* 브랜든 반즈, 채드 허프먼, 맷 덴 데커는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죠. 그때까지는 허프먼이 성적이 제일 좋았는데 최근에는 반즈가 더 성적이 좋아졌습니다. 세 선수 모두 장타력, 컨택 능력 다 비슷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맷 데커는 최근 부상으로 꽤 오랜 기간 경기에 못 나오고 있습니다. 반즈는 수비 능력이 탁월한 선수이고요, 허프먼은 1루수와 외야수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그리고 짐 아두치의 동료이자 지바 롯데 경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세 사람 모두 40인에서 제외된 80년대생 베테랑입니다. 현실적으로 이런 선수들이 KBO 올 확률이 제일 높아 지난 번에 소개했던 것인데, 최근 40인 로스터 이야기가 자꾸 나오니, 어째 이 선수들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선수들 데려오는데 뭐 그렇게 오래 걸려요? 


여기에 제이슨 크리잰을 한명 더 붙여 봤습니다. 89년생으로 IL에서 꽤 높은 0.291의 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IL 리그 평균타율이 0.250입니다. PCL은 0.270이고요. 위 A그룹에 거론된 선수들 타율이면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합니다. 리그 평균타율이 0.284인 KBO 기준에서 보면 타율 0.270~0.290이 뭐가 그렇게 대단해?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AAA에서 저 정도 타율 찍는 선수들이 KBO 오면 3할 2~3푼 우습게 찍습니다.


그런데 제이슨 크리잰은 좀 께림칙 한 것이 원래 이 선수가 형편없는 똑딱이입니다. 올해만 유독 이런 것이라... 아, 그리고 크리잰은 내야, 외야 다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입니다.


최근 장타력이 늘어난 브리토나 슬레이터, 반즈, 허프먼, 데커 같은 선수를 펀치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AAA 기준에서는요. 하지만 KBO에 오면 파워 히터로 분류될 지도 혹 모르겠습니다. 풀타임으로 뛴다면 그래도 20홈런 이상은 쳐줄테니까요. 하지만 어쨌든 A그룹 선수들은 파워보다는 타율, 출루율에 더 방점이 찍히는 선수들입니다.


* 브랜든 스나이더와 트레비스 타이론 두 선수는 오랜 세월 꾸준히 4~5%대의 타석당 홈런율을 보여주는 파워 히터입니다. 이 선수들은 펀치력이 뛰어난 파워히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KBO 온다면 호잉, 러프, 로맥과 비슷한 급의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은 베스트 10에 넣지 않은 것은 올해 타율이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스나이더는 특히 타율이 저조하고, 타이론은 타율, 홈런 모두 페이스가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론은 워낙 오랫동안 꾸준하고 일정한 폼을 보였기 때문에 금세 제자리 찾을 겁니다. 타이론은 출루율에서는 아주 독보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도 출루율은 여전히 뛰어납니다.


이제 설명이 좀 필요한 선수들입니다.


* 40인 로스터 중에 한때 나돌던 "31세"설에 부합하는 선수라면 제레미 해즐베이커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씀 드린 적 있습니다.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올해는 의욕이 감퇴 되었는지 영 성적이 안 좋습니다. 분위기 상 40인에서 밀려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보고요. 그런데 이래뵈도 이 선수가 불과 2년 전인 2016 시즌에 빅리그에서 224타석에 나서서 12개나 홈런을 쳤던 선수입니다. 단지 타율이 아쉬웠는데 이듬해 2017 시즌에는 61타석에서 0.346의 타율을 기록합니다. 대신 장타력을 뽐낸 해에는 타율이, 타율이 좋은 해에는 장타력이 아쉬웠던 좀 '삐딱한 선수' 입니다. 기본적으로 실력은 AAA급 레벨이 아니라는 것은 증명했지만 워낙 롤코가 심해서 막상 어디로 튈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선수 데려오면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불안하죠.


* 제이크 케이브 :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인데, 올해 미네소타 외야진이 워낙 빵빵해서 부상자가 대거 나오기 전에는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 옵션이 많이 남아 있어 풀릴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이 별로인데 사실 이 선수는 작년에 파워와 컨택 능력 모두 굉장히 뛰어나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포텐이 굉장히 큰 선수입니다. 역시 롤코가 좀 있습니다. 풀릴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풀리더라도 워낙 로또 기질이 있어 오게 되었을 때 좋아해야 할 지 아닐지 애매한 캐릭터입니다.


* 맷 맥브라이드 : 85년생 베테랑이고 외야수, 1루수, 포수까지도 소화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컨택도 어느 정도 되고, 파워도 뛰어나지는 않지만 꾸준히 중거리 타자로 어느 정도는 쳐 줍니다. 즉, 전형적인 OPS 형 타자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어느 한편에서 뭔가 확 두드러지게 보여줄 것은 없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일단 올해 성적이 좋아 집어 넣어 봤습니다.


많이도 썼네요. 대상자가 40인 로스터+92년생까지로 늘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누가 올 지 모르겠습니다. 협상 기간이 길었던 것으로 보아, 그리고 프런트의 언질, Brito 접촉설 등으로 보아 은근히 "40인 로스터"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니라고 해도 위 Best 10에 해당되는 선수라면, 지금 오재일이 땟짱 부리는 바람에 똑딱이 타자들이 대신 홈런 쳐주고 있는, 기이한 두산 장타 라인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야구는 홈런이 갑입니다. 지금 공격력이 시즌 초보다 많이 정상화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해결나지 않는 것은, 작년보다 줄어든 홈런수입니다. 며칠 안에 홈런타자의 영입 소식이 시원하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설마 장고 끝에 악수 두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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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472 영하 지금 계속 네타자씩 상대하고 있나? [1] ㅇㅇ(175.195) 18.10.07 49 0
955471 우리동네 송유관 불났다 ㄷㄷㄷㄷㄷ [3] ㅇㅇ(114.205) 18.10.07 155 0
955470 치하오 광고 계속보니까 좆같네 ㅇㅇ(119.65) 18.10.07 25 0
955469 박~건~우~ 안~타 박건우안타 박건우 날려날려날려날려라 [1] ㅇㅇ(121.169) 18.10.07 23 0
955468 돡붕이들아 이 눕동 기사 봣냐 ㅋㅋㅋ엌ㅋ우리퉁ㅋㅋㅌ [1] ㅇㅇ(39.7) 18.10.07 183 0
955467 코시 상대투수 누가 올라오던지 개암빠따겠네 [1] ㅇㅇ(121.200) 18.10.07 86 0
955466 우리퉁 지능적이네 2사되니까 병살타구 날리는거보소 ㅇㅇ(115.23) 18.10.07 30 0
955465 역시 빛리퉁 ㅋㅋㅋㅋㅋㅋㅋ ㅇㅇ(175.195) 18.10.07 10 0
955464 역시 우리퉁 ㅇㅇ(211.232) 18.10.07 7 0
955463 우리퉁.. ㅇㅇ(1.231) 18.10.07 10 0
955462 꼴데애들 화난 이유 [1] ㅇㅇ(118.36) 18.10.07 150 5
955461 빛 리 퉁 ㅇㅇ(121.136) 18.10.07 7 0
955460 역시 우리퉁 ㅋㅋㅋㅋ ㅇㅇ(121.190) 18.10.07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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